"죽은 딸 사진 담긴 스마트폰을 제발 돌려주세요!"
2017년 02월 09일 09:2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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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을 줄테니 가져간 자신의 스마트폰을 돌려달라며 한 아버지가 애원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남성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에는 최근 백혈병으로 숨진 생후 8개월 딸의 살아있을적 사진과 영상 등이 담겼다.
지난 7일, 인민망 등에서 보도한데 따르면 그의 딸은 4개월간 백혈병과 맞서 싸우다 앞선 5일 세상을 떠났다.
이 부부는 딸의 웃는 얼굴을 늘 스마트폰에 담았다. 살면서 그만큼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이 없었다. 그렇게 모은 딸의 사진과 영상만 1000여개다. 태여난지 4개월이 됐을 무렵 백혈병 진단을 받은 딸은 아직 아기인 탓에 화학치료 대신 중의학 치료를 받을수밖에 없었다.
지난 5일, 딸의 상태가 나빠진것을 발견한 부부는 호북성 황강시에 있는 집에서 무한대학교 인민병원까지 2시간가량 차로 내달렸다.
하지만 2시40분쯤 집중치료실로 들어간 딸은 안타깝게도 6시간 정도 지난 같은날 8시50분쯤 숨졌다.
부부는 문득 스마트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분명 병원에 들어올때까지만 하더라도 갖고 있었는데, 어디론가 감쪽같이 스마트폰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급히 다른 사람 전화기를 빌려 통화를 시도했으나, 스마트폰 전원은 꺼져 있었다.
남성은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과 영상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며 "2000원을 드릴테니 제발 돌려달라"고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애원했다. 팔아봤자 얼마 받지도 못하니, 차라리 자기에게 돈을 받으라고 그는 호소했다.
인민망은 "아이아버지가 분실한 스마트폰은 아이폰 16기가 검은색 모델"이라며 "누구든 전화기를 발견하면 우리나 병원 측에 전화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