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6일발 신화통신(기자 정대우, 오강): 조선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담화를 발표해 만약 트럼프정부가 조선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려 든다면 조선은 조미 지도자회담에 응하겠는가를 다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사가 발표한 담화내용에 따르면 김계관은 만약 트럼프 정부가 조미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 지도자회담에 나오는 경우 조선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지만 조선을 구석으로 몰고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 지도자회담에 응할 것인지를 다시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계관은 조미 지도자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여나오고 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을 원칙으로 한 '리비아핵포기방식' 등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에 나라를 통채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조선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고 인정했다.
김계관은 만약 미국 정부가 '리비아핵포기방식' 등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 지도자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 전망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말했다.
김계관은 조선은 이미 조선반도 비핵화용의를 표명했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 데 대하여 수차에 걸쳐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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