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항공 ‘아찔’ 불시착을 겪은 한 승객, 당시 상황 회억
2018년 05월 15일 15:4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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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엘리베터에 타고 있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느낌이엿다. 그후 정지되였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 10여시간 전의 ‘혼비백산’한 장면을 돌이키면서 3U8633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증세빈씨는 아직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4살의 증세빈씨는 사천성 내강시 륭창현 사람이다. 최근년간, 봄갈이가 지나기만 하면 그는 서장의 아리지역에 일하러 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14일 아침, 증세빈씨는 다른 12명의 동료와 함께 중경에서 라싸로 향하는 3U8633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6시 5분에 리륙하기로 한 항공편은 20분 지연되여 출발했으며 비행기가 수평비행에 진입한지 얼마 안되여 ‘펑’ 하는 큰 소리가 울리면서 반쯤 잠들어버린 승객들을 깨웠다. 짧디짧은 몇초 사이에 객실의 전등이 모두 꺼지고 산소마스크가 떨어져내렸으며 비행기는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는데 강한 흔들림이 동반되였다.
“마치 돌이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과 같았다. 몇초 사이에 몇천메터를 떨어진 느낌이였다.” 증세빈씨와 동행했던 마전발씨는 격렬한 요동으로 객실내의 물건이 마구 떨어졌다면서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 때 사람들은 비행기에 이상상황이 발생했음을 의식했으며 사람들 속에서 불안함과 긴장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비행기사고가 났다!”
조금 안정된 후, 원래 조식을 나눠주려던 승무원은 즉시 놀라고 당황한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쓰도록 설명하는 한편 “항공 승무원들의 처리능력을 믿어주세요”, “당황하지 마세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기장은 여러분들을 안전하게 집까지 돌려보낼 능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수시로 사람들을 위안했다.
증세빈씨는 비행기가 한동안 추락하다가 점차 안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7시 40분경에 비행기는 성도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객실을 나선 승객들은 공기를 마시면서 잔뜩 긴장해있던 온몸의 신경을 풀었다.
료해에 의하면 오전 8시경, 어지럼증과 이명 증세를 보인 29명의 승객이 병원에 이송되여 검사를 받았으며 일부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12시 9분에 라싸로 날아갔다.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이상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증세빈씨는 큰 문제가 없으면 아마 다시 아리로 가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녁 8시경, 사천성정부 관련 지도자들은 병원을 찾아 항공 승무원과 승객들을 위문했다. 승객들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은 것은 항공 승무원들이 합심하고 특히 기장의 출중한 응급통제능력 덕분이였다고 밝혔다. 병실에서 기자는 부상당한 주언문 승무원을 만났는데 그녀는 사고발생 당시 자신도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평소에 연습하고 배웠두었던 응급지식외에 기장의 지휘하에 전반 승무팀은 엄격히 규정에 따라 조작했다고 말했다.
중국민용항공 서남지역관리국 장문학 국장은, 이번 상황은 아주 위급했는데 만메터의 고공에서 비행기의 조종실 부기장측 유리가 깨져 비행기가 순식간에 압력을 잃었으며 섭씨 령하 0~40도의 저온상황에 처해있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비행기의 시속은 800~900킬로메터에 접근했으며 강한 기류로 하여 기계고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행기를 통제하여 안전하게 착륙한 것은 인류항공사상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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