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업체들이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해 중국 조선족이나 중국인을 매장직원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고객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주요 화장품업체가 중국직원 채용을 늘임에 따라 매장을 찾은 한국 고객이 한국 문화와 정서를 리해하지 못하는 중국직원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나 상품상담을 받지 못하고있다.
실례로 지난 22일 주말을 맞아 서울 명동을 찾은 직장인 장은미(28•녀)씨는 브랜드화장품매장을 방문해 중국 조선족 A씨의 안내를 받았다가 불만을 토로했다. 장씨는 "제품설명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준비한것이라 한국소비자들이 원하는걸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발음도 발음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직원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중국인 손님에게 더 집중하다보니 한국인 소비자들은 손님 대접조차 못받았다는 불평도 나온다.
대학생 김희주(22•녀)씨는 “매장에 들어가면 아예 중국어로 말을 거는통에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더구나 중국 관광객들에게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아 뭘 묻고싶어도 물어볼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화장품류통업체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만큼 어쩔수 없다는 반응이다. 명동은 하루 평균 류동인구 9만명의 국내외 고객을 만날수 있는 곳이기때문에 해외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최근엔 한•일관계 악화와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을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명동에만 18개의 매장을 갖고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 195명중 중국인 직원은 67%인 130명이나 됐다.
LG생활건강도 더페이스샵 5개, 비욘드 1개 매장을 명동에서 운영하고있다. LG생활건강 매장의 중국인 직원비률도 아모레퍼시픽과 비슷한 수준인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매장 관계자는 “중국어로 현지 사람과 소통하려면 한국에서 배운 실력으로는 어림없다”며 “화장품의 경우 어려운 용어도 많아 원어민 수준으로 설명하려면 중국 조선족이나 중국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
많이 본 기사 | 24시간 | 48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