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깜빡이면 조명이나 TV 등을 켜거나 끄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에서 과학자들이 윙크로 작동하는 소형 센서(传感器)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센서의 개발에 참여한 중경대학 물리학원 실험실의 공학자 복선지는 “센서는 동전 정도의 크기(직경 19㎜)로 안경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변경할 수 있지만 크기에 따라 신호의 강약도 변한다”면서 “앞으로는 더 작게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생체 전기를 사용한 장치는 있었다. 하지만 눈의 우아래에 센서를 붙여야만 하고 외관은 물론 착용감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명은 기존 기술의 약 750배, 안경테에 설치만 하면 돼 편리하고 비용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연구의 책임자인 호전국 중경대 교수는 “이는 마찰전기를 리용한 나노발전기술을 사용한 미세 운동 센서다.즉 인간의 감각 기관으로 기계를 제어하는 것이 실현된 것”이라면서 “례를 들어 윙크했을 때의 관자놀이 주변 피부의 미세 움직임 등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도도 높고 내구성과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센서는 무의식중에 한 윙크를 구별할 수 있어 오작동할 념려도 없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센서는 가상의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센서 감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후 교수는 “이번 기술은 인류의 세 번째 손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신호에 실렸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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