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 원한선동과 민족차별시 범죄행위”
수년전 "한류"의 표징이였던 도꾜 신오꾸보역 린근의 "코리아타운"은 지난해부터 일한관계가 악화되면서 점차 일본극우세력이 반한 극단감정을 선동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되였다.
16일 15시께, "코리아타운"앞 길에서 갑자기 고음확성기를 통해 구일본제국 군가가 울려퍼졌다. 일본 우익세력의 거리선전차량을 앞세운 시위대 100여명이 거리에 몰려들었다. 그들은 구 욱일승천기, 일본제국 해군 일장기와 "한국인은 물러가라"는 글발이 새겨진 형형색색의 반한표어를 들고 듣기조차 민망한 모욕적인 구호를 웨쳤다.
한국인가게 녀점원은 기자에게 최근 몇달동안 주말이면 "코리아타운"에서 일본극우세력이 활동한다고 알려주었다.
지난 2월부터 인터넷우익단체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을 위주로 하는 일본극우세력이 거의 주말마다 "오꾸보"의 "코리아타운"에서 시위도발하면서 기세가 점점 커지고있다. 시위대도 처음의 수십명에서 수백명으로 늘어났고 반한언행도 갈수록 폭력화와 극단화에로 치닫고있으며 인종주의색채가 짙어지고있다.
신오꾸보역 린근에서 반인종차별주의와 반민족주의 서명활동중이던 한 도꾜시민은 기자에게 "이는 일반적인 반한시위가 아니라 인종차별주의 극우행위이며 일본의 치욕이다"라고 말했다.
6월 8일자 《도꾜신문》은 이와 같은 행위가 구미국가에서 나타난다면 인종차별주의 원한선동과 민족차별시 범죄행위로 간주되지만 일본에는 이와 같은 적라라한 인종차별주의활동을 제재하고 제한하는 법률이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월, 한국교민으로 구성된 "재일한국청년회"는 성명을 발표하여 오꾸보 등지에서 일어난 반한인종차별주의활동에 강렬한 분개와 항의를 제기하면서 일본 극우배외주의자들의 언동이 이미 같은 인류로서의 최저선을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일본정부가 실질상 이와 같은 행위를 방임하는데 분개를 표했다.
반대파진영의 한 시민은 시위대가 지금 자행하고있는 모든것의 근원은 아베신조 수상 자신의 우익경향과 언행과 관계된다고 주장했다.
극우단체는 다음주 토요일인 6월 22일 전 일본 반한대시위를 단행한다고 인터넷에 선포했다. "코리아타운"은 그날 또다시 몸서리치는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