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등 4개국, 대 까타르 제재 유지
2017년 07월 13일 15:1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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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타르와 미국이 체결한 테러리즘 자금지원 타격 량해각서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이 11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4개국은 까타르의 량해각서 리행 여부를 감독할 것이며 까타르의 제재조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까타르가 지난 3년간 이미 체결한 《리야드 협약》과 《리야드협약 보충 조약》을 리행하지 않고 테러활동을 지지하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등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기때문에 사우디 등 4개 국은 단교 위기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까타르에 13가지 요구사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까타르가 과거에 협약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이번 까타르와 미국이 체결한 량해각서로 까타르의 행동을 제재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앞으로도 까타르에 대한 제재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까타르와 미국은 11일 까타르 수도 도하에서 테로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량해각서를 체결했다.
6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이집트 등 4개 국은 “테로 지원”과 “지역안전 파괴”를 리유로 까타르와의 단교를 선포하고 까타르에 대해 운송금지봉쇄 제재를 실시했다. 6월 23일 4개국은 이번 단교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13가지 요구 서류를 쿠웨이트를 통해 까타르에 전달했다.
이달 5일 4개 국은 까히라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여 4개 국이 제기한 13가지 요구에 대한 까타르의 답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에 까타르 외교부는 유감을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중동 여러 나라들을 방문해 까타르와 주변국들과의 단교 위기 중재에 나섰다. 10일 틸러슨은 사바흐 쿠웨이트 외교대신과 마크 시드웰 영국국가안전 고문을 만나 3자회담을 가진 후 성명을 발표하고 '해만국가들이 하루 속히 위기를 통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