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지역에서 빈곤층이 줄어드는 속도가 정체를 보이고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2014 라틴아메리카 사회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지역의 빈곤층 비률이 지난 2012년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고 밝혔다.
빈곤층 비률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28.1%에 이어 지난해는 28%(1억 6700만명)로 파악됐다. 빈곤층가운데 극빈층은 2013년 11.7%에서 지난해에는 12%(7100만명)로 약간 늘었다.
위원회의 알리시아 바르세나 사무총장은 "중남미지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식료품가격이 상승하면서 빈곤층 감소세가 주춤한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남미지역의 빈곤층 비률은 2011년 사상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011년 빈곤층은 1억 6800만명으로 29.4%였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중남미지역에서 2000년대초부터 10년간 약 5000만명이 중산층에 새로 편입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빠른 경제성장속도와 함께 분배정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가능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위기가 반복되면서 중남미경제의 성장도 둔화했고 이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빈곤층을 줄이려는 노력도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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