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기온집계 력사상 가장 더운 한해
2015년 01월 19일 09:0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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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이 력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세계기후 요약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치보다 섭씨 0.69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과 2010년에 기록했던 평균기온 대비 증가분 섭씨 0.65도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1900년 이전 NOAA가 발표한 년평균 기온은 모두 20세기 평균값보다 낮았기때문에 2014년은 NOAA가 기온 집계를 시작한 1880년 이후 가장 더운 한해가 된다. NOAA는 올해 유럽 대부분 지역과 로씨야, 미국 서부, 오스트랄리아 서부, 중국 등 많은 지역에서 지난해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세계 해수면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기온보다 섭씨 0.57도 높았고, 이 또한 관측 사상 최고치이다. 해수면 기온 상승은 북극 빙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북극 빙하 평균 면적은 최근 36년내 여섯번째로 작은것으로 조사됐다. 지표면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치보다 섭씨 1도 높게 집계되며 관측 사상 네번째로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개빈 슈미츠 나사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온실가스 방출 등 사람의 활동에 의해 기후가 상승한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가장 더웠던 상위 10개 년도중 1998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가 2000년 이후였다며, 지구 온난화가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돼 향후 최고 평균기온을 기록하는 해는 또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