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조선족효문화축제 및 북경조선족로인협회 성립 10주년 행사 성황리에 개최
북경 9월 11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 임영화): 9월 10일, 33번째 교사절을 맞은 이날 북경의 조선족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2회 효도문화축제와 북경조선족로인협회 1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 중국인민해방군락양외국어학원 정치위원 허용규, 원 중국인민해방군락양외국어학원 정치부 주임 류병훈,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리광남대교, 북경시민족련의회 고봉 련락부장,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김의진 명예회장, 리춘일고문, 리주확회장과 전국조선족로인협회 전평선회장 및 각 지역에서 온 로인협회 회장 및 북경조선족 여러 사회단체의 애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북경조선족로인협회 리성순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년간의 성장과정을 회고해보니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리회장은 동북 3성에서 자녀들을 따라 낯선 북경에 온 로인들을 위주로 보다 즐거운 로년을 보내기 위해 2003년 12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협회는 2007년에 이르러 북경아리랑로인문체교류협회를 설립하게 되였고 2012년에는 북경시민족련의회의 정부공식인정단체 허가를 받고 협회명칭을 "북경조선족로인협회"로 개명했다고 소개했다. 2015년에는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로 구성된 "북경조선족로인협회후원리사회"가 설립되여 협회의 자금난을 해결해줘 지금은 여느때보다 활기차게 발전하고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것이며 회원들이 로년생활을 건강하고 보다 더 의의있게 보낼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했다.
전국조선족로인협회 회장 전평선은 북경조선족로인협회는 수도 북경에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에서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아끼는 풍속이 더 확대될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하면서 앞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 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자고 했다.
북경조선족로인협회후원리사회 회장을 맡고있는 김의진회장은 조선족로인들은 나라와 사회, 가정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사람들로서 그들의 많은 공헌이 있었기때문에 중국 조선족들이 지금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하면서 로인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다. 그는 로인협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했을뿐만아니라 수도 조선족사회의 단결과 진보에도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로인들이 만수무강하고 무병장수하길 기원한다고 하면서 로인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리춘일회장은 어머님을 모시고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자식의 신분과 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이라는 이중신분으로 참석하게 되여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는 북경조선족로인협회는 조선족사회에 보다 융합되고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는 건전한 협회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국제적으로 큰 명성을 떨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인들이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께서 부디 건강하고 만년에 행복을 맘껏 누리기를 충심으로 바란다면서 큰절을 올렸다.
효문화축제의 주인공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규성 로인은 악대에서 북을 치고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130세까지 계속 북을 칠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팔순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로인들은 생활에 대한 열애와 희망이 젊은이들 못지 않았고 그들은 백세시대의 청춘들이였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의 전액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1부 효문화축제에서는 평균나이 82세의 로인 10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회 각계 대표인사들의 큰절을 받았다. 큰절을 올린 그들은 모두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북경정음우리말학교의 어린이 10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효도라는 문화를 몸소 배울수 있게 했는데 이는 우리 전통문화 계승에 있어 큰 의의가 있다.
행사 2부에서는 북경조선족로인협회 10주년 경축활동이 이어졌다. 협회는 10주년동안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단위와 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노래, 전통무용, 악기연주 등 모두 로인협회의 회원들이 준비한 무대였지만 그 어떤 전문적인 공연팀 무대보다 다채로왔고 흥겨웠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것을 전통미덕으로 여겨왔으며 효를 인륜의 가장 으뜸되는 덕목으로 여겨왔다. 도시화로 인해 많은 조선족들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집거형태가 형성되였다. 이와 더불어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실정에서 이번 행사의 개최는 많은 도시 조선족들에게 우리 문화를 다시 되새길수 있고 로인들의 삶을 관심하고 효를 실천하는 배움의 장을 마련해줬다.
세월은 얼굴에 주름꽃을 남겼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청춘인 사랑스러운 로인들, 그들은 우리 민족 력사의 산 증인이고 오늘날의 행복한 생활의 창조자이다. 그들을 잘 섬기고 행복한 만년을 보내게 하는것은 우리 민족 후대들의 미뤄버릴수 없는 책임이자 사명이며 우리가 꼭 이어나아가야 할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