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때 유괴됐던 한 중국 남성이 구글 지도의 위성사진을 통해 23년 만에 고향집을 찾아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복건지역매체에 따르면 올해 28살인 라강(罗刚) 씨는 23년 전 사천(四川)성 남서부의 광안(广安)시에서 유치원에 가던 중 실종됐다.
라씨는 이후 사천성에서 약 1천500km 떨어진 복건성에서 입양돼 성장했다. 라씨의 양부모는 그를 친아들처럼 대해주며 키웠지만, 그는 늘 친부모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랍치됐던 터라 고향에 대한 기억은 마을에 다리가 두개 있었다는 것뿐이었고 이것만으로는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라씨는 기억속 고향의 지형도를 그린뒤 실종 아동들을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도움을 청했고 지난달 사천성 광안에서 한 부부가 23년전 아들을 잃었다는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됐다.
그는 즉시 광안지역 사진 검색에 나섰고 구글 지도의 위성사진을 통해 광안 부근의 야오자바라는 곳에서 기억속의 교량을 발견했다.
라씨는 지난 9일 고향을 찾아 친부모와 23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구글 지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것"이라고 말했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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