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점순로인이 백미옥교장에게 기부금을 건네고 있다(리호원). |
요즘 할빈시의 한 안로인이 80세 생신잔치날에 소학교에 거금을 기부해 이슈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할빈시에 사는 리점순로인, 그는 지난 11일 할빈시 우의궁(友谊宫)에서 열린 80세 생신 잔치날에 할빈시 도리구조선족중심소학교에 10만원을 기부했다. 이 10만원은 로인이 평소 자녀들에게서 받은 용돈을 모은것이라고 한다.
리점순로인의 둘째 아들인 송재국씨(북겨 아성그룹 리사장, 54세)에 따르면, 애초 80세 생신잔치를 어떻게 치렀으면 좋겠느냐고 가족내에서 상론하게 되자 로인은 “상도 차리지 말고, 우리 미선이 같은 애들을 많이 키워주라”고 했다는것이다. 미선이란 현재 할빈시도리구조선족중심소학교 재학중인 로인의 손녀이다. 후에 다시 생신연으로 3상만 차리려고 했는데 결국은 친구의 도움으로 이같은 생신잔치가 이루어졌다면서 송재국씨는 어머니를 통해 생명이 뭐냐, 책임이고 의무라는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어머니야말로 평범하면서도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부금을 받은 백미옥 할빈시도리구조선족중심소학교 교장(48세)은 기부금은 경제사정이 어렵거나 부모가 세상 뜬 불우 학생들에게 조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교장은 리점순로인의 기부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애들에 대한 애심 교육이기도 하다면서 로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 애들을 건강하고 발랄하며 또한 사회에 배려할줄 알며 은혜를 잊지 않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표시했다.
이날 생신잔치에 참가한 송재국씨의 친구인 신호씨(연변대학 예술학원 원장)는 이번 생신잔치에 참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들 가정은 참으로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고, 바로 이러한 어머님이 계셨기에 송재국씨 같은 아들을 둘수 있은게 아닌가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송재국씨는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베품이 몸에 밴 사람이며 중국 조선족예술인재의 양성을 위해 연변대학 예술학원에만 벌써 많은 돈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생신잔치에 참가한 리춘일 연변대학 북경학우회 회장도 송재국씨가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것은 결코 돈을 잘 벌어서가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려는 생각이 남다르기때문이라고 하면서 그것도 사실은 이러한 어머니가 계셨기때문이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생신잔치에서 할빈시도리구조선족중심소학교의 서예특장반 어린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예작품 "수(寿)" 족자를 선사했고 무용특장반 어린이들은 "장고무" 등 무용프로를 선보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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