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동시에 그의 작품의 주인공 양서 역 왕단몽(王丹梦)의 연기 또한 《방탕녀》의 기질을 립체적으로 핍진하게 재현함으로써 평의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긍정을 받았다. 이는 양서와 류사한 생활권내의 녀인들에 대한 예술적인 체현으로서 그들로 하여금 자아반성과 자아구제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하도록 촉구하고있다.
더불어 작품은 영화에 출현하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영화를 관람하고있는 모든이들에게 당신은 누구이며 어데서 와 어데로 가고있는지 당신은 지금 이 시각 뭘 하고있는지에 대해 자각하도록 일깨워주고있다.
이번 작품은 김혁감독의 각도(角度)계렬에서의 첫 작품으로 된다. 그의 작품들은 창신성과 추상표달, 화면의 아름다움, 사회적책임감과 참다운 창작태도 등으로 특징짓고있다. 한감독이 완연 다른 류형의 작품들을 창작하면서 자기의 창작언어를 끊임없이 개발해가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번 작품도 새로운 시각과 각도로 사회문제를 반영하면서 하나의 성공작을 출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