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중국인들이 9일 미국 각지에서 항의시위를 가지고 얼마전 미국방송회사 ABC의 토크쇼프로에서 중국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방송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로스안젤레스, 쌘프랜시스코, 뉴욕, 워싱톤, 마이애미 등 27개 도시의 재미 중국인 수천명이 항의시위를 벌렸다. 그들은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등 표어를 들고 "ABC를 저지하자"는 등 구호를 웨치며 주변 국민들에게 전단지를 뿌렸다.
로스안젤레스는 미국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도시의 하나이다. 이날 약 1000여명이 버뱅크의 ABC본사앞에서 시위활동을 벌렸다. 일부 시위군중들이 항의서를 건네는 대표를 따라 ABC본사에 들어섰을 때 경찰들한테 제지당했다. ABC 관련 일군들이 항의서를 접수하지 않았기에 시위대는 항의서를 미국 국기와 함께 ABC 본사문앞에 놓고갔다.
버지니아주, 메디랜드주 등 지역에서 온 800명의 재미 중국인과 중국류학생들이 수도 워싱톤에 모여 시위활동에 참가했다. 그들은 ABC에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ABC 고위층들이 소식공개회를 열고 ABC 토크쇼프로때문에 상처를 입은 재미 중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이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담보하며 해당 프로 사회자 지미 키멜을 방송퇴출시키며 모든 형식의 인종차별을 두절하는 등 요구를 제기했다.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 휴스톤에서 수백명의 재미 중국인, 화교들이 자발적으로 휴스톤시중심 서부의 기념공원에 모여 재미 중국인이 단합하여 정치와 사회구역활동에 참가하며 중국인 후예 정계인사들을 지지하며 미국에서 자기권리를 수호할것을 호소했다. 시위집회가 끝난후 그들은 또 휴스톤에서 제일 큰 쇼핑몰린근에 가 시위했다.
얼마전 ABC의 토크쇼에서 사회자 지미 키멜은 어린이 출연자 4명과 함께 한 방송중 미국정부가 중국에 진 부채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묻자 한 어린이가 "지구를 에돌아가서 중국인을 몽땅 죽여버려요"하고 대답했다. 이에 키멜은 웃으면서 "그래, 재미있는 생각이구나"하고 말했다.
이 장면이 려과없이 방송된후 미국에서 재미 중국인과 화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각 단체들은 분분히 ABC와 키멜이 공개사과할것을 요구했다. 키멜은 10월 28일 저녁 방송에서 관련 반중국인 발언에 사과를 표했으나 실질적인 내용과 성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