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과학자들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해서 기억력을 높일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래 다른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개발되였던 경두개 자기장 자극(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기술을 리용해서 기억력을 향상할수 있음을 알아낸것이다. 과학자들이 이 기술을 사용한 리유는 두개골을 절개하거나 구멍을 뚫는 침습적인 시술 없이 피실험자의 뇌 깊숙한 부분까지 전기적으로 자극할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기억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해마(hippocampus)는 뇌의 안쪽에 있어 다른 방법으로 자극하는것 자체가 위험하다.
2014년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팀은 해마와 련관되여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대뇌 피질부위를 경두개 자기장 자극 기술로 자극했다. 16명의 건강한 사람이 이 연구에 자원했는데 사실 이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실제로 피실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여 진짜 자기장 자극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되였던것이다. 자기장은 느낄수 없으므로 참가자는 자신이 진짜 자극을 받았는지 알수 없다. 물론 연구결과는 실제 자극을 받은 사람의 기억력이 좋아지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후로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였다. 작년에는 다국적 연구팀이 TMS기술을 리용해서 잊어버린 기억을 다시 기억해낼수 있다는것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다시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팀이 HPM(hippocampal posterior medial) 네트워크를 TMS로 자극해서 기억력 가운데서 사물의 크기, 모양, 색상을 기억하는 능력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런 기억력 향상은 24시간 이내의 단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수험생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아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하기는 시기상조이다. 물론 과학자들의 목적 역시 시험성적을 높이는것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것이다.
과학자들의 첫번째 목표는 우리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저장되고 다시 호출되는지를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연구하는것이다. 두번째 과제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비롯한 기억력과 인지 능력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울 방법을 찾아내는것이다. 아마도 후자가 이런 연구를 진행하는 가장 시급한 목표일것이다.
물론 당장에는 어려운 목표지만 다른 과학기술분야와 마찬가지로 뇌과학의 발전 역시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 어쩌면 지금처럼 연구가 계속되면 질병을 치료하는것은 물론 머리를 좋게 만드는 기계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것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런 기술을 개발할만큼 현명하고 또 이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할수 있을만큼 지혜가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쓰일수 있을것이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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