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학생’ 2030년에 5천만명 육박
2017년 09월 25일 16:18【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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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우리 나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뚱보아동 및 청소년 학생수가 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북경대학 연구진이 22일 밝혔다.
북경대학 영양식품위생학과 마관생 (马冠生)교수는 "아동비만 보고서"에서 "만약 체중관리 등 효과적 제어를 하지 않으면 2030년 뚱보학생수가 4948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전체 학생수의 28%" 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7세 이상 18세 이하 학생들 가운데 비만 학생수는 지난 1985년 615만명에서 2014년 3496만명으로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
중국영양학회 부리사장인 마교수는 국내언론에 "문제의 심각성은 학생비만이 소학교 입학 전의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1985년까지만 해도 과체중으로 분류된 7세 이하 어린이수가 141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4만명으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비만이 지방보다는 도시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더 일반화된 현상이며 녀자어린이 보다는 남자어린이들이 뚱뚱해지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마교수는 또 "아동비만의 발생과 류행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 각종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결과" 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동비만은 신체발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체중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고혈압과 혈당수치 상승 등 건강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교수는 "청소년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계통이나 골격, 심리, 행동, 인지능력 등 청춘기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