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조선 칠보산 보촌리해수욕장에서 13살난 조선소년이 바다에 빠져 생명이 경각을 다툴 때 중국 조선족관광안내원 엄영걸이 위험을 무릅쓰고 조선소년을 구한 감동적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8월 26일, 기자는 연변천우국제려행사에서 림시안내원으로 일하고있는 엄영걸씨를 취재했다. 올해 44세인 엄영걸씨는 지금도 그날의 마음을 졸였던 다급한 위기의 구원장면이 떠올라 밤잠을 설치군 한다면서 사연의 자초지종을 소개해주었다.
지난 8월 8일, 엄영걸씨는 27명을 인솔해 조선 칠보산 3박4일 관광에 나섰다. 8월 10일 오후 3시좌우, 칠보산 보촌리해수욕장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인솔해간 중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살피고있던 엄영걸씨는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다급한 구원의 목소리를 듣게 되였다. 바다 저켠의 깊은 바다물에서 한 소년이 사품치는 파도에 휩쓸려 떴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면서 안타까이 몸부림치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워낙 얕은 해변가에서 해수욕을 하던 소년이 파도에 밀려 깊은 바다로 밀려가면서 구명환을 놓쳐버린것이였다.
이 위기일발의 순간, 엄영걸은 자신의 안위를 돌볼새 없이 구명환 하나만을 지닌채 깊은 바다로 헤염쳐갔다. 당시 중국관광객 한명도 소년을 구하려고 가까이 헤염쳐갔지만 구명장비가 없었던 까닭에 두 사람 모두 사품치는 파도속에서 갈수록 깊은 바다쪽으로 밀려가고있었다. 엄영걸이 이들 두 사람 옆까지 이르렀을 때 두 사람 모두 맥이 진해 더는 지탱하기 어려운 다급한 상황이였다. 엄영걸은 지니고간 구명환에 두 사람을 지탱시키는 한편 침착하게 두사람을 지휘해 해변가로 헤염쳐나왔다. 그러나 워낙 파도가 크고 조류가 심해 종시 해변가로 헤여나올수 없었다. 이때 조선 보촌리의 어민이 엄영걸이 혼자 힘으로는 두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운것을 보고 물에 뛰여들어 함께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을 무사히 해변가로 구해냈다.
당시 뭍에서는 50여명의 중국관광객들과 조선 당지의 주민 수십명이 엄영걸이 무사히 조선어린이와 위기에 빠진 중국관광객을 구원하는 다급하고 감동적인 구조장면을 지켜보았다. 물에 빠져 생명이 경각을 다투던 사람들이 무사히 구조되자 모두들 엄영걸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바다에 빠졌던 조선소년의 부모와 친척들도 엄영걸의 적시적인 구원이 아니였더면 애가 잘못되였을것이라면서 엄영걸씨의 손을 잡고 연해연방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당시 현장에서 다급하고 감동적이였던 엄영걸씨의 구조장면을 낱낱이 목격한 연길시 관광객 김시광, 백미화 부부는 연길에 돌아온후 열정에 넘치는 감사신을 써서 연변주관광국에 보내면서 엄영걸의 정의로운 행동을 널리 표창해줄것을 바랐다.
엄영걸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 2010년 중국공민 장경영이 조선 라선시에서 목숨 바쳐 물에 빠진 조선소녀 3명을 구한 감동적인 사적이후 또다시 훈훈한 감동을 주는 중조 친선의 미담으로 되고있다.
8월 25일, 연변주관광국에서는 엄영걸을 "가장 아름다운 관광안내원" 평정활동에 정식 추천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좋아하는 엄영걸씨는 "당금 죽어가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할새가 없었다"면서 "당시 힘들고 어려운 구조현장에서 구조하다가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신심과 용기로 이 모든걸 버텨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 그자체는 더불어 신심과 용기를 주면서 위기를 극복해내는 일일것"이라고 말했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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