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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신호 사라지더니 은행돈도 없어져

2013년 10월 08일 14:20【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휴대폰 신호가 갑자기 사라진후, 은행계좌에 있던 거액이 인출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원씨는 지난 9월 26일 저녁, 자신의 휴대폰 신호가 갑자기 없어져 불편을 겪어야 했다.

휴대폰이 고장났다고 생각한 그는 다음날 아침, 인근의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을 찾아 문의한 결과, 놀랍게도 전날 저녁 8시 13분 다른 지역에서 심카드 분실신고를 하고 새로 발급받은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화기록을 조회해본 결과, 당일 저녁 10시 18분 자신이 거래하는 건설은행으로 전화한 기록이 있어 자신의 계좌를 조회한 결과, 결혼자금으로 준비중이던 현금 10만원을 인출해간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은 26일 저녁 10시 40분 건설은행의 모바일 계좌를 통해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

용의자는 심카드를 복제한후 부터 약 2시간여만에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북경시 조양구 쌍정파출소는 원씨의 신고를 받고 심카드가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 복제될수 있었는지, 심카드를 통해 어떻게 개인정보를 얻어내 계좌에 접근할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는 "이번 사건은 통신사가 심카드를 분실한 고객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점이 있었으며 복제된 심카드를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해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경우, 통신사에서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신경보).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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