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급격히 늘어 “나홀로족”이 모두의 문제로 다가오면서 싱글의 삶을 다룬 책이 쏟아질것으로 보인다. 3, 4년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혼자”, “싱글” 등을 제목으로 내건 책만 이미 수십종 나와있다. 이 책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급속히 진행중인 1인가구 현상을 분석하고 사회적 대책과 안전망 구축을 촉구하는쪽이 한 그룹이고 또 다른 그룹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혼자가 된 개인이 균형 잡힌 삶을 꾸릴수 있도록 조언하는 광범위한 자기계발서이다. 현재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 후자에 더 가깝다. 준비 없이 홀로 된 개인의 불안감을 반영한 동시에 20대 싱글족부터 독거로인까지 사정은 제각각이지만 스스로 “나홀로 삶”의 방식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의 고민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것이 혼자의 힘, 고독력이다.
아마존중국에 따르면 다가오는 6월 일본의 작가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 중국판으로 번역돼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는 청년기에는 자기력이 중요하고 자기력은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을 통해 얻을수 있다고 한다. 자기력을 가지기 위해 이 책에서 말하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와 혼자 있는 시간의 장점을 정리해본다. 그전에 자기력이란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힘을 말한다.
가족해체, 초고령화 등으로 우리보다 이 문제가 더 빨리 시작된 일본에서는 “혼자의 힘”에 대한 론의가 그만큼 활발하다. 사이토 다카시는 이 책에서 남의 인정에 기대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가 되면 두려움을 느끼지만 “혼자일 때 오히려 자신이 이뤄야 할 세계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며 자기 긍정을 조언한다.
올 한해 새롭게 떠오를 또 다른 “고독”이란 키워드를 내세운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독의 즐거움》이다.
“고독이 즐겁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반어의 느낌이 매력인 책이다. 대개 고독이라는 단어는 외로움과 비슷해 “쓸쓸함”, “공허함” 등의 랭랭한 단어들과 어울릴법한데 이 책의 제목은 고독과 즐거움을 엮어내여 우리의 고정관념을 깡그리 무너뜨린다.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들에서 만나볼수 있는 명문들을 모아놓은 잠언집이다. 고독, 간소한 삶,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길, 소유하지 않은 기쁨, 자연이 가르쳐주는것 등 총 다섯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간소한 삶을 몸소 실천해온 소로의 삶을 총체적으로 훑을수 있다.
또한 2014년 11월에 나와 력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와 책이 일으킨 아들러 심리학 열풍 역시 고독과 련결된다. 기시미는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반드시 타인과의 관계가 얽혀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와져야 한다”며 자기에게 집중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들은 “혼자서도 잘사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자기 컨트롤을 잘하며 창의적으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다. 자기 혼자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독서모임과 같은 느슨한 모임, 셰어하우스나 공동육아 등 조금 더 친밀하고 배타적인 관계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당연히 개인의 유연성이 가능할수 있도록 변하는 사회에 맞게 사회제도와 시스템 역시 유연하게 바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라마다 1인가구에 대한 시각과 그 대처법 역시 다르다.
1인가구 증가에 대해 일본은 우울한 씨나리오로 바라보며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지만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은 삶의 질 하락과 무관한 개인 자률성 보장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에 신화넷 열독코너 편집장은 “고독과 불안은 어떤 점에서 긍정적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의 고독감은 한 사회가 건전하게 수용할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고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신연희 기자).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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