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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이름으로 전하는 따뜻한 공연

아라리 “효도콘서트” 현장을 스케치하다

2016년 03월 24일 16:4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지난 20일, 연변가무단 공연홀은 따뜻한 봄기운으로 감돌았다. 아라리드림사가 기획하는 효도콘서트, 모처럼 효도를 올리고싶은 아들, 딸들이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아라리드림사는 지난 2015년에 있은 옥타차세대무역스쿨(연변무역협회 주관, 주상무국, 시상무국 협찬)의 4팀으로부터 결성된 팀이며 아이템 발표 1등을 하면서 공연이벤트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뭉친 팀이다. 그들은 침체된 우리 주의 공연문화를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젊은친구들, 새롭게 떠오르는 우리 주 예술인재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수 있는 활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공연문화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연변에 전파하고저 꿈 꾼다.

아라리드림사가 기획한 공연은 지난 21015년 “제1회 8090 미니콘서트- 후아유”를 시작으로 올해로 제3회를 맞으며 이번 공연은 “효도”를 타이틀로 펼쳐졌다. 즉 “8090”의 젊은 세대들뿐만아니라 중장년층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공연을 마련하고저 트로트와 민요로 공연 전반을 이어간것이다.

이날 공연의 첫무대를 장식한 사람은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의 박추월가수였다. 그녀가 뽑는 구성진 민요가락에 맞춰 현장에 계시는 아버님, 어머님들은 초반부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이어 룡정시 문화관의 김예화가수가 부르는 “부모님”,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의 김광현가수의 “가족사진” 등은 현장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설레이게 했으며 관중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열렬한 호응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변가무단 리상길가수가 부르는 경쾌하고도 구성진 민요 “장백산은 절승이로세”와 “감주타령”은 현장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으며 관중석 여기저기에서 련신 좋소! 하는 즐거운 환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끈것은 다름아닌 관람석의 관중들을 상대로 진행된 추첨이벤트였다. “효도”라는 단어로 2행시를 지은 5명의 관객들중에서 현장의 가장 큰 지지를 얻은 2명에게 에어부산에서 협찬하는 한국관광효도티켓 한장을 증정하는것이였다.

추첨결과 연길에서 로씨아무역회사에 출근하고있는 황민호씨가 지은 2행시 “효도란 능력이 있을 때만 하는것이 아니라 도리를 배우면서 시작하는것이다.”와 연변대학의 교수로 근무하고있는 전혜화씨가 지은 2행시 “효는 이제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도리머리 짓는 순간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이 당첨되였다. 황민호씨는 이벤트추첨으로 받은 티켓을 부모님께 드리겠다며 아울러 현장에 계시는 모든 부모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빈다고 소감을 전했고 전혜화씨는 “오늘 효도를 한답시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왔는데 운 좋게 당첨됐다”며 “평생동안 가문을 위해 고생하신 시어머님께 티켓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화룡에서 온 윤동길씨는 “아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들을 듣고나니 새삼 감회가 새롭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아들의 정성에 감동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라리드림사 기획팀의 김화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사랑이 더욱 다져지고 젊은이들이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마음도 잘 전달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를 이어가며 더욱 다채로운 공연들을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높은 공연문화를 선사할것을 다짐했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장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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