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류통업계 중국 국경절기간 매출 2배 늘었다
2013년 10월 08일 14:18【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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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류통업계가 중국 국경절(1~7일) 특수를 누렸다.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국경절 련휴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두배 이상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언론이 전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저가 단체려행을 규제하는 "관광법"을 시행함에 따라 단체려행이 줄면서 전체적인 매출 증가률은 작년보다 낮아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1~4일 중국 은련카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잡화 중에서는 MCM, 화장품 가운데선 고가품인 설화수와 라네즈가 인기를 끌었다. 의류중에서는 중국에 잘 알려진 듀엘과 오브제 매출이 급증했고 본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스타일난다 등 중저가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1~6일 중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153.8%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이 몰리면서 현대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매출중 중국인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리대춘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연계한 경품 행사와 강남구청이 연 강남패션페스티벌 등이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98.7% 증가했다. 서울 본점과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기 시작한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카드 결제액을 기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268%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면세점은 1~6일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난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155%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품이나 의류보다는 명품 보석 시계 등을 많이 구입하고 선물용으로 여러개를 한꺼번에 사는 특징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