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마을사람들이 신랑 고신곤과 신부 하광영에게 축복을 표달하고있다.
이날, 중경 충현 쌍계진 석보촌에서 한차례 66년이나 늦어진 결혼식이 거행되였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85세의 지원군 로전사 고신곤과 그의 82세의 안해 하광영이다.
1950년 하광영과 고신곤은 혼사를 정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채 고신곤이 지원군에 참가했으며 조선전쟁에 나갔다. 전쟁에서 고신곤은 불행하게 부상을 당했으며 하반신불수가 되였다. 하광영은 남편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60여년간 세심히 보살폈다. 고신곤로인은 줄곧 안해 하광영을 위해 한차례 결혼식을 올려주고픈 소원이 있었다. 오늘에 와서 당지 정부, 친척과 친구 및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두 로인은 끝내 결혼식을 올리게 되였으며 다년간의 소원을 이루게 되였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