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성급 평안촌, 성급 새농촌건설시범촌, 전 성 민족단결시범점, 시급 새농촌건설선진촌의 영예를 안아온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진 간구자촌은 변경선총길이가 10킬로메터, 366세대의 농호에 1368명의 인구를 갖고있다. 그중 조선족인구가 근 1/4을 차지하고 소수의 회족, 만족과 다수의 한족이 단합되여 오붓하게 살고있는 변경농촌마을이다.
간구자촌은 민족단결진보선진촌으로 민족이 서로 단결되고 경제가 비교적 빠른 장성을 가져왔는바 근년래 한족들은 집집마다 조선족음식법을 배워 우리 민족의 음식맛을 향수하고 있으며 조선족들은 또 한족들의 양걸춤을 배워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현성에서 진행되는 동북대양걸춤시합과 명절위문에 참가하군 한다. 더우기 조선족집에 한족사위, 한족집에 조선족며느리를 맞아들이는 현상이 이미 보편화되고있다.
금년에 86세 고령이고 항미원조에 참가해 공까지 세웠다는 김석현로인은 얼마전에 자기집을 수리할 때 전 촌의 청장년들이 민족을 가리지 않고 서로 도와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망기에 들어서면 촌민들은 민족구별이 따로 없이 너도나도 발벗고 나서 함께 씨를 뿌리고 함께 가을을 하는데 마치도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방불케 한다고 했다.
촌민들의 종합자질을 제고하고 촌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는 촌간부들의 조직능력과 조화능력은 물론, 촌서기의 명석하고 령활한 두뇌가 필요된다. 간구자촌사무실에는 전 촌 사업진척상황과 촌간부들의 개인정보가 공시되여 있다. 5명의 촌간부가운데 조선족이 2명이고 전 촌 36명 당원가운데 조선족이 9명이나 된다.
촌당지부서기이며 촌민위원회주임인 김정익씨는 조선족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민주선거로 당선된 재능있는 촌간부다.조선족인구가 다만 전 촌 농호와 인구의 1/4밖에 안되지만 민족지간 호상 융합되고 호상 신임하며 화목하게 지내고있으니 우리는 여기에서 김정익서기의 사업능력이 얼마나 출중한가를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