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8일, 광주 대학가의 북정촌에는 칼로 새긴듯한 용모에 개성이 넘치는 흰 수염을 가진 93세의 리계승이라는 할아버지가 살고 계신다. 약 20년전 할아버지는 길거리에서 광주 미술학원의 한 학생을 만났는데 우연한 기회로 미술학원 학생들의 모델로 되였다. 20년후 리계승할아버지는 대학가 북정촌에서 거주하며 넝마를 줏는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편 가끔 일부 화랑의 초청을 받아 계속 모델일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