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교원과 학생, 학부모간의 소통방식에도 변화가 일고있다. 과거 대화를 통해 학생의 마음을 읽고 가정방문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던 교원들이 이제는 워이신, QQ 등으로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전화로 학부모들과 수시로 련계한다.
하다면 통신수단이 고도로 발전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화를 가져온 지금, 교원들의 가정방문은 더 이상 필요 없는걸가?
《남방일보》에서 최근에 “새 시기 사생관계 조사”를 진행했는데 “방과후 학생과의 교류소통에서 주로 쓰는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90%의 교원이 “전화”, 85%의 교원은 “워이신”, “QQ” 등 “새로운 형식의 매체”라고 답한 반면 “전통적인 가정방문의 형식”이라고 답한 교원은 40% 정도였다. 그나마 소학교에서 56%의 교원이 “가정방문”을 선택하고 중학교는 23%의 교원만이 “가정방문”을 선택했다.
통신수단의 발달로 하여 사생지간의 교류가 확실히 원활하고 편리해졌다. 다년간 담임교원사업을 해온 연길시의 김모교원은 “가정방문보다 전화, 인터넷 대화 방식으로 학생 및 학부모와 교류, 소통하는것이 더 빈번하고 원활하다”고 실토했다.
“지금은 교원이 가정을 찾아오기보다 학부모를 학교에 불러들이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 초중생 아들을 둔 박모녀성은 아들이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호출장”이 날아온다면서 이러한 “역 방문”이 오히려 대세가 아닌가고 반문한다.
일각에서는 “획일적인 가정방문보다는 문제학생의 경우 담임교원의 가정방문이 필요시된다”고 지적하고있다. 가정은 첫번째 학교요, 부모는 첫번째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수차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가정상황을 제대로 료해하지 않고서 어찌 학생을 돌려세울수 있겠는가 하는 분석이다. 특히 결손가정자녀가 많은 조선족교육의 현실에서는 담임교원들의 가정방문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가정방문에 대해 교원들도 고충을 토로한다. “요즘 학생, 학부모들은 가정방문을 그닥 원하지 않아요. 편리한 통신수단을 내놓고 굳이 집까지 찾아오는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거든요. 식사, 례물을 준비해 난처하고 당혹스럽기도 하죠.”
일부 학부모들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을 불편해하고 또 담임교원의 방문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시야비야 말 많은 가정방문이지만 그 교육효과만큼은 확실하다. 교원이 학생의 집을 방문해 생활모습을 료해하고 학부모와 무릎을 맞대고 학생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고 공동한 인식을 가져오는것은 전화나 인터넷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교육적효과를 거두게 되는것이다.
가정방문은 학생교육에서 필수경로는 아니지만 하나의 건전하고 바람직한 수단이다. 개학한지 한달된 지금 우리의 담임교원들은 학급 학생들의 정황을 속속들이 료해하고있는지, 료해가 부족하다면 서둘러 가정방문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지 않을가?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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