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집값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2016년 07월 15일 10:08【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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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가? 안휘성의 성도 합비(合肥)였다.
중국 표준순위연구원의 "2016년 상반기 집값상승폭 1만원 이상 도시 명단" 보고서에 따르면 1~6월 합비의 평균 주택가격은 39.6% 상승해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제일재경일보 산하 인터넷 매체 일재넷(一财网)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이 지역 주택의 평균가격은 평방메터(㎡)당 8493원으로서 다른 서부도시인 무한과 정주, 남창 등 도시보다 저렴한 편이였다. 그러나 불과 6개월만에 ㎡당 1만 1854원까지 올랐다. 특히 빈후신구병(滨湖新区)의 집값이 ㎡당 8971원에서 1만 5629원으로서 최대 74% 뛰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하북성의 랑방(廊坊)이 33.4%로 2위였다. 이어 소주(苏州 ·31.4%)와 하문(厦门 ·24.6%) 순이였다. 중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북경시정부가 통주(通州)에 행정 부도심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동산거래를 제한한 탓에 린근 랑방지역의 부동산가격이 널뛰기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의 집값상승이 두드러진 곳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다. 1선 도시의 부동산거래제한 정책에 따른 반사적 수혜를 입은 2선 도시라는 점과 1선 도시에 바싹 붙어 있는 주변도시라는 점이다.
집값상승 상위 10위 가운데 2선 도시는 하북(1위), 소주(3위), 하문(4위), 남경(8위) 등 4곳이였으며 1선 도시를 둘러싼 주변 1선 도시로는 랑방(2위) 동관(东莞 ·5위) 주해(珠海 ·9위) 천진(天津 ·10위) 등이였다.
중국정부는 집값상승이 두드러진 곳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규제를 강화하고있다. 하북성정부는 이달 1일부터 주택구입 관련 대출을 제한하고 토지매입 감시에 나서는 등 새로운 깐깐한 규제를 도입했다.
상해의 부동산연구기관인 역거연구원(易居硏究院)의 엄약진(严跃进) 연구원은 "2선 도시와 1선 도시 주변에 대한 부동산 옥죄기가 시작되면서 8~9월께 거래량이 뚝 끊기는 등 후폭풍이 있겠지만 주요도시는 재고부족으로 추가공급이 불가피하기때문에 9~10월 부동산매매 황금기에는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