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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명운, 결국 특검으로 넘어가

2017년 05월 18일 16:07【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미국 력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위기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 캠프와 로씨야 당국과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수사를 전격 결정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집권 공화당에서조차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로씨야 커넥션’을 둘러싼 정치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그동안 ‘특검불가’를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정면돌파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을 통해 “내통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될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수사결과에 따라 트럼프정권의 명운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 됐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로씨야의 선거개입 사건을 특검에 맡긴다고 발표하고 로버트 뮬러 전 련방수사국(FBI) 국장을 특별검사로 공식 임명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법무장관 대행으로 내 권한에 따라 특검을 임명하는것이 독립적 수사와 공공리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봤다”면서 “다만 이번 결정은 범죄가 이뤄졌거나 어떤 기소가 보장됐다는 결과에 따른것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로즌스타인은 제프 트럼프 캠프에 깊숙이 관여했던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 3월 ‘로씨야 커넥션’ 수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법무장관 대행’으로 특검을 임명했다.
특검에 임명된 뮬러 전 국장은 경륜을 갖춘 강골 검사 출신으로서 12년 동안 FBI를 이끌며 공화·민주 량당으로부터 신망을 얻어 이번 수사에 최적의 인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발표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내 선거캠프가 그 어떤 외국기관과도 내통하지 않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될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신속하게 결론이 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장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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