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서 난민 어린이 6000명 실종
그중 550명 14세 미만 범죄에 련루됐을 가능성 커
2016년 04월 19일 09:42【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난민 미성년자 6000명이 실종됐으며 인신매매나 범죄에 련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미성년자 난민 등록 시스템이 일부 불완전한 데다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고 흘러들어온 난민들도 있어 실종 규모는 더 커질수 있다.
실종된 미성년자 대부분은 수리아,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모로코, 알제리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그중 550명이 14세 미만이다.
사라 크로우 유니세프 대변인은 “지난해 9만5000명의 미성년자들이 가족과 떨어져 보호자 없이 유럽에 도착했다”며 “혼자 있는 아이들은 언어의 벽이 높고 각종 정보 접근이 어려워 인신매매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국경에는 최소 2000명의 어린이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러 있으며, 서유럽으로 넘어가는 륙로가 차단된 뒤 이들은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유럽 공동경찰기구 유로폴은 지난 2년간 1만여명의 난민 어린이가 유럽에 도착한 후 실종됐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도널드 유로폴총장은 “이딸리아에서 5000명, 스웨덴에서 1000명이 실종됐다”며 “범유럽 범죄조직이 난민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