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뉴질랜드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가 유엔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종료되며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7년 1월 1일 시작된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는 클라크 총재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한다고 선언했으며, 클라크 총재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뉴질랜드 정부의 후보 지명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수락했다.
키 총리는 클라크 총재가 뉴질랜드 총리로 9년, UNDP 총재로 7년간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련함이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는데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지명 리유를 밝혔다.
그는 "세계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엔은 실용주의적이고 효률적으로 일할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는 분렬을 메워나가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유엔 사무총장의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클라크 총재는 "뉴질랜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것은 큰 영광"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면 실용주의적이고 공정하고 관대한 자세로 직무에 임할것이라고 다짐했다.
키 총리는 뉴질랜드 외교통상부가 클라크 총재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게 될것이라며 선거 비용도 정부가 부담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총재가 유엔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냄으로써 년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를 후보군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나탈리아 게르만 부총리(몰도바), 다닐로 튀르크 전 대통령(슬로베니아)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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