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포츠담 선언"중 일본 침략전쟁 명확한 승인 안해
2015년 05월 22일 10:02【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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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일본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토론에서 "포츠담 선언"중 일본 침략 전쟁에 대한 정론을 명확하게 승인하는것을 피했다.
이날 당수토론에서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접수한 후 2차대전을 종말지었으며 "포츠담 선언" 제6조항과 제8조항에서 언급한 "카히로 선언"은 일본이 저지른 전쟁이 침략전쟁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이 잘못됐느냐는 질문에 대한 아베총리의 즉답을 요구했다.
하지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나선 아베 총리는 즉답을 피한채 "포츠담 선언"의 해당 부분을 "상세히 읽어보지 않았다"고 대응했다.
이에 대해 시이 위원장은 "'포츠담 선언'을 승인하는가"고 아베에게 질문했지만 아베는 재차 명확한 태도표시를 피하고 당시 "포츠담 선언"을 접수한것은 일본이 전쟁을 종말지은 방식이였다고 표시했다.
아베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시이 위원장은 "포츠담선언"에서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은 침략전쟁임이라는 성격을 명확히 인정했지만 아베가 침략전쟁임을 승인하지 않을뿐 아니라 이 전쟁이 잘못된 전쟁임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츠담 선언"은 1945년 7월26일 제2차대전 승전국인 중국, 미국, 영국이 독일 포츠담에 모여 일본에 대한 처리 문제를 협의한 뒤 발표한 문서로,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 및 군국주의 배제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포츠담 선언"은 또 중국, 미국, 영국 3국이 1943년 12월에 발표한 "카히로 선언"을 리행할것을 일본에 촉구했다. 따라서 "포츠담 선언"과 "카히로 선언"은 2차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확립하는 중요한 문서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