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세번에 걸쳐 이라크북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극단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이라크에 대한 “선별적인 공습”을 승인한지 하루만이다. 오바마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 사태가 장기화할것으로 예상했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이라크주둔 미군이 철수한지 33개월만에 이뤄졌다.
■ 이틀에 세차례 공습
미군은 8일부터 이틀동안 세번에 걸친 공습을 감행했다. 무인기와 전투기 2대를 리용해 이라크북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극단무장세력에 유도폭탄을 투하하고, F/A 18 전투기를 투입해 극단무장세력의 수송대를 포격했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국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북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을 중심으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극단무장세력에 선별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아르빌을 방어하고 아르빌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공습이 이뤄진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빌은 이라크북쪽 쿠르디스탄 지방의 도시이며 이곳에 미국령사관과 미군 특수요원이 투입된 작전쎈터가 있다.
■ 오바마 이라크 군사행동 장기화 시사
오바마는 미군의 이라크 군사행동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념두에 두고있다.
외신들은 오바마정부가 이라크 사태에 개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극단무장세력의 대량 학살 범죄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지난 7일 이라크 극단무장세력에 대한 공습 승인을 발표하면서 이라크내 소수 종파 야지디족이 고립된 상황은 대량 학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장관 존 케리도 “기독교인 주민이나 야지디족에 대한 지속적인 테로행위를 대량 학살의 특징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톤포스트(WP)는 “오바마대통령의 결정이 굉장히 급박하게 이뤄졌다”며 “오바마대통령이 이라크내부 사정에 대한 보고를 받은지 36시간만에 공습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군사행동 증시•유가 영향줄수도
일각에선 미군이 이라크내 군사행동을 확대할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자금문제에 대해 오바마는 “이라크 공습 비용이나 피난민에 대한 지원금을 위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추가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엔 의회에 요청한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정유업계에는 이미 불안감이 퍼진 상황이다. 미국 CNN방송은 영국과 카나다 정유회사들이 이라크내 일부 지역에서의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군의 이라크 내 공습 소식이 전해진 8일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한것에 대해 “오바마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은 않겠다’는 조건을 명확히 제시했기때문에 투자자들의 동요가 적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군사활동이 확대된다면 투자심리가 불안해질수 있다는 뜻이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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