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담배를 끊었던 녀성 흡연자중 상당수가 출산 후 다시 흡연한다. 문제는 무심코 담배를 피우고 온 뒤 냄새가 배여있는 옷, 머리카락 등이 3차 간접흡연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3차 흡연은 흡연자의 몸이나 옷, 담배를 피운 공간에 남아있는 냄새나 물질에 로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 금연한 녀성의 80~90%가 출산 후 1년내 다시 담배를 피웠으며 그중 6개월 이내에 다시 흡연하는 녀성은 75%에 달했다.
‘흡연할 때 아기가 없으면 되지 않을가’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담배 유해물질은 쉽게 우리 몸을 떠나지 않는다.
흡연자와 담배를 피우는 공간에 함께 있지 않았음에도 간접흡연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가. 대표 발암물질로 알려진 니코틴은 카페트나 페인트가 칠해진 벽, 실내 먼지에도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가졌다. 먼지에 붙은 니코틴은 21일이 지났음에도 약 40%나 남아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학술지 《토바코 컨트롤》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흡연하지 않는 흡연자 가정의 신생아 소변에서 비흡연자 가정보다 5~7배 높은 니코틴이 검출되기도 했다.
담배 유해물질은 흡연자의 호흡을 통해서도 배출된다. 담배를 피운 직후 흡연자의 페는 연기로 가득차게 되는데 벤젠 등 유해물질이 14분간 흡연자의 입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된다. 밖에서 흡연을 하고 10~15분내에 실내에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숨을 쉴 때마다 공기중에 담배 유해물질을 뿌리는 셈이다.
3차 흡연은 직접 담배를 피우는 1차 흡연, 연기에 로출되는 2차 흡연과 비교해도 위험성이 적지 않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과 어린이가 간접흡연을 할 경우 각종 질병과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간접흡연에 로출된 어린이는 천식이나 유아돌연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6세 미만의 유아가 정기적으로 로출될 경우 페염과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 암 등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담배를 끊는 것이 임신중, 출산 후 모두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한 녀성의 성공요인은 배우자 등 가족의 지원이였다. 엄마의 금연 성공을 위해 본인 의지 뿐만 아니라 금연을 함께 하는 배우자, 양육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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