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변가무단 연극배우 오성복씨는 “주덕해”에 푹 빠져있다.
연변가무단에서는 연극 “주덕해”의 분량을 130분에서 90분으로 줄여 윤색중이다. 주덕해의 역을 맡은 오성복씨는 극속에 빠져들어 감정이 북받쳐오를 때면 자신이 “주덕해”가 된 기분이다.
2일, 오성복씨를 만나 연변의 초대주장 주덕해를 연기하는 가운데서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며 연변가무단에서 내놓은 대형조선족연극 “주덕해”는 지난해 12월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제8회 중국연극문화상 연극 “금사자”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그래서 오성복씨는 더욱더 주덕해 연기에 온 힘을 쏟아붇는다.
오성복씨는 “주덕해”와 일찍부터 인연이 있은듯싶었다. 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극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연극단에 배치받은지 얼마 안되여 연변에서 주덕해에 관한 드라마를 찍기로 했는데 오성복씨가 주덕해역으로 제기됐다. 아쉽게 드라마는 류산되였지만 지난 2012년 연극 “주덕해”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그는 20년전의 아쉬움을 풀게 되였다.
그러나 정작 극본을 받고나니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고민이 많았다는 오성복씨다. 연변의 초대주장인 주덕해를 단순히 영웅형상으로 부각하면 연극에서 볼거리가 없어지고 생활속의 인물로 보여주면 극적인 요소가 결핍했다.
연변가무단에서 북경으로 공연을 떠나면 주덕해도 함께 기차를 타고 배우들과 어울리면서 놀이도 했다는 로선배들의 이야기, 시골에 내려가면 한달씩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오성복씨는 주덕해를 위기에 처했을 때는 결단성이 있는 지도간부이지만 평소에는 시골의 아저씨 같이 푸근한 인간미가 넘치는 인물로 부각했다.
지난해 8월 6일, 연변로동자문화궁에서 연극 “주덕해”가 공연되였는데 오성복씨는 평소의 련습에 비해 60%밖에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첫 공연이다보니 긴장되고 또 주덕해는 연변에서 잘 알려진 위인이므로 부담감도 있어 련습할 때보다 발휘가 잘되지 못해 유감스럽습니다.”
극중 주덕해가 무한에서 세상뜰 때의 장면에서 고향이 그립던 주덕해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고향사람들이 병이 다 나은 주덕해를 찾아와서 이제는 이밥을 먹기 싫을 정도로 먹고있으며 소도 잘 키우고있다며 이야기한다. 리대장이 “이제 우리 마을로 놀러오십시오. 소를 잡아서 주장님을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주덕해는 “고맙습니다.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고향분들이 많이 보고싶었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에서 오성복씨는 “보고싶다”는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 한다.
오성복씨는 연극 “주덕해”에 출연하게 되여 행복했고 또 연극을 준비하면서 인생에 관해 많이 배우고 알게 되였다고 말한다.
“연극에도 년륜이 필요한것 같다”는 오성복씨,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눈도 마주치지 못하면서 벌벌 떨던 그는 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연극을 새롭게 깨달았고 연극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내가 가장 잘할수 있는것이 연극인것 같습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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