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일전에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에서 애심장학생과 2017년 신입생 20여명과 함께 우리 민족 혁명렬사 주문빈의 모교인 통주 로하중학교를 방문하여 당대 조선족대학생으로서 고양해야 할 애국주의정신과 혁명전통교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조직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성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2001년에 설립되여, 지금까지 338명의 조선족대학생들에게 70여만원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심신 성장을 위해 대학생 성장포럼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대학생들은 우리민족의 혁명력사, 특히 관내지역의 혁명선렬들의 사적을 잘 모르고있습니다. 우리 민족 선렬의 혁명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 애국주의 혁명교양 차원에서 로하중학교와 련락하여 이번 추모행사를 치르게 되였습니다.
우리 수도 북경에 주문빈렬사와 같은 조선족혁명선렬과 그와 관련된 기념비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문빈렬사는 1926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1927년에 통주로하중학교에 당조직을 만들고 지부서기를 담당했습니다. 로하당지부는 당시 통주지역의 첫 당조직으로서, 오늘날 경진기(북경, 천진, 하북)지역의 홍색문화의 중요한 발자취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에 북경TV에서 로하중학교 당지부를 방송하고 주문빈렬사 업적에 대하여 소개했습니다. 수도 북경에서 우리민족 선렬의 혁명업적과 생애를 기리고 널리 알리는것은 중화민족 대가정의 당당한 일원으로서의 민족자긍심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이번에 애심장학회는 조선족단체로서 처음으로 로하중학교의 주문빈렬사장학금에 1만원의 성금을 기증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수도지역 민족대단결의 미담으로 전해지게 될것입니다. 조선족혁명렬사를 기리는 장학금에 우리 민족 사회가 보다 많이 동참하고, 또한 같이 손잡고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가는것은 참으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