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통계에 의하면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서 희생된 연변지역 혁명렬사는 도합 15,970명인데 그중 조선족렬사가 14,086명이며 이는 전체 혁명렬사의 88.2%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실로 연변은 “산마다 진달래요, 마을마다 렬사비”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가지고있습니다. 또한 동북3성과 관내 일부 지역의 민정부문에 등록된 조선족혁명렬사는 근 2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선족혁명렬사들은 우리 나라의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일으켰습니까?
리성일: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연변지역은 일제가 가장 일찍 중국 대륙에 침략의 마수를 뻗친 지역으로서 그 어느 지역보다도 일찌기 반일투쟁을 벌려왔습니다. 1919년, 3.13반일 시위를 비롯해서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 등 유명한 전투를 벌려 일제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조선족들은 가장 먼저 일제에 반항하여 무쟁투쟁을 벌렸으며, 끝까지 항전을 견지해왔습니다.
우리 조선족혁명렬사들은 중국공산당의 령도밑에 중국의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서 피를 흘리고 생명을 바쳐 싸워왔습니다, 장백의 밀림에서나 혁명의 성지-연안에서나, 광주봉기, 남창봉기, 2만5천리 장정, 강서의 토비숙청에서나 해남도의 해방전투에서나 중국의 혁명발전과정에서 시종일관하게 당의 령도를 옹호하고 견지해왔으며, 그 어디서나 용감무쌍한 정신과 기백으로 많은 영웅적인 전투이야기를 남겼습니다.
2016년 1월, 93세 고령의 하경지시인은 다시 연변을 방문하였으며 왕청현 혁명근거지(중공동만특위 유적지)에 “왕청의 항일봉화 동만대지 불태우다(汪清抗日烽火,燎原东满大地)”라는 제사를 써줌으로써 연변혁명근거지에 대한 관심과 홍색전통교양에 대한 혁명시인의 높은 중시를 보여주었습니다.
질문에서도 나왔지만 민정부문에 등록된 조선족혁명렬사는 2만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조선족혁명렬사들이 일찌기 중국공산당의 령도를 옹호하고 여러 민족 인민들과 함께 중화민족의 독립과 해방 사업을 위해 피를 흘리고 보귀한 생명을 바치면서 마멸할수 없는 공헌을 했습니다. 모택동주석도 오성붉은기에는 조선민족 선렬들의 피가 스며있다고 지적한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조선족들은 사회주의 대가정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오늘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실현에 있어서도 주인공의식을 확고하게 수립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