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 전라북도 임실군이 주최하고 필봉문화촌에서 주관하고 임실필봉농악보존회, 문화재청, 전라북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총전북련합회 등 단위에서 후원한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개최되였다.
2014년 대한민국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펼쳐진 이번 축제는 붓을 닮은 필봉산아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푸진삶•푸진굿의 생활로 벗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 필봉문화촌은 400여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필봉농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던 고 양순용선생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열아홉해를 맞이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11-5로 지정된 필봉농악을 비롯하여 전국의 6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축제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 이번 축제의 중요 무형문화재 릴레이콘서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농악인 필봉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을 감상할수 있었고 더불어 송파산대놀이, 밀양백중놀이, 예천통명농요, 양주소놀이굿 등 각 지역의 중요무형문화재 단체를 초청하여 귀한 공연을 마음껏 보고 즐길수 있었다. 또한,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인의 창작국악공연과 전국에서 모여든 필봉농악 지부 및 대학생 풍물동아리의 밤샘탈놀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연은 축제의 신명과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축제에서는 또 농악의 세계화시대를 준비하여 처음으로 중국 무순시조선족문화예술관과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우리가 이어오고있는 전통예술과의 차이성과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풍물굿의 지역적 변이와 로컬리티를 주제로 전북지역의 풍물굿의 전파와 변이를 살펴보면서 이후 풍물굿의 지속발전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술세미나, 추억속 필봉농악을 돌아볼수 있는 임실갤러리, 필봉문화촌만의 느낌과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체험, 열아홉마당 등은 필봉마을굿축제를 더욱 더 풍성하게 하였다.
금번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에서 진정한 무형문화유산축제의 매력을 느낄수있었고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전국전통연희문화 경연대회에서는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전국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대상자를 선발하여 치렬한 경연을 펼쳐 전통문화예술 전문가 중심의 경연이 아닌 일반 대중의 일상생활속 전통문화예술의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의 지속발전가능성을 바라보며 복제된 전통문화예술이 아닌 우리 생활속 깊은 곳에 내재된 우리의 본성을 찾아가는 놀이로서의 경연대회가 그 의의가 한층 더 깊었다(김경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