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고중 청화대학 입학생 양빈 북경으로 향발
2014년 08월 26일 09:56【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mediafile/201408/26/F201408260957341096700000.jpg) |
|
“더없이 흥분되고 설레입니다.”
개학을 맞이해 25일, 중국 최고의 명문― 청화대학으로 향하는 양빈학생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환하게 피여있었다.
“빠른 시간내에 적응하고 학업에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신입생답게 살짝 긴장감이 배여나는 얼굴로 양빈은 이같이 말하면서 우수생들이 운집한 청화대학에서의 분발노력을 굳게 다짐한다.
양빈의 청화대학꿈(연변일보 7월 10일 제2면에 게재)은 쉽게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룡정시 삼합진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학교생활을 하는 내내 근면함으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고 룡정고중에서 늘 공부코치로 활약하며 청화대학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648점에 그쳤지만 다행히도 빈곤현 장학생지표로 청화대학입학꿈을 실현하게 된 그는 더없이 기뻤다.
그런데 7월 28일, 그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워낙 넉넉치 않았던 가정살림이 타격을 받았고 따라서 그의 개학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였다. 룡정고중 출신 청화대학 졸업생 김훈씨가 양빈의 4년간 학비를 전부 지원하고 또 룡정고중 동창회 장학금 3000원이 지급돼 양빈과 그의 가족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하지만 이 일이 뒤늦게 일부 매체를 통해 널리 전파되면서 양빈의 학비걱정이 지나치게 사회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이로 인해 양빈은 심리적으로 무거운 부담감에 휩싸였다.
“잠시적인 곤난은 인차 해결되였고 또 앞으로 우리 가정에서 능히 뒤바라지를 할수 있습니다.” 양빈은 한국에 나가있던 어머니가 고3 1년동안 집에 와 공부뒤바라지에 전념하다가 이번에 개학과 함께 다시 한국으로 나가고 아버지도 치료를 거쳐 쾌유된 상황임을 소개했다.
“저의 무난한 입학준비를 위해 많은분들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양빈의 진심어린 소감이다.
“김훈선배님의 노력으로 청화대학 조선족동창회에서 대학교에서의 생활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어요”라고 덧붙이면서 학비와 생활비 등 모든 학습비용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가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청화대학으로 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