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슈퍼영웅을 숭배한 나머지 그와 같은 얼굴로 성형수술을 한 필리핀 남성이 눈길을 모으고있다.
필리핀 칼람바에 사는 허버트 차베즈(35)는 영화 "슈퍼맨"속 주인공인 클라크 켄트와 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무려 16년동안 총 19번 성형수술을 했다.
원래 까만 피부와 얇은 입술, 뭉뚝한 코와 처진 눈을 가졌던 그는 1995년부터 피부화이트닝, 코, 입술, 턱뿐 아니라 가슴과 복부에도 시술을 받아 진짜 "슈퍼맨"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슈퍼맨 복장과 머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 남다른 슈퍼영웅 사랑을 과시해 온 그가 16년간 성형수술에 쓴 돈은 30만 페소, 4만원 웃돈다.
그는 “5살 때 텔레비죤에서 ‘슈퍼맨’을 처음 본후부터 슈퍼맨처럼 되고 싶었다”면서 “슈퍼맨 복장을 하면 실제로 내가 슈퍼영웅으로 된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맨’과 달리 나의 목표는 세상을 구하는것이 아니라 이 지역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것”이라면서 “‘슈퍼맨’이 되여 아이들에게 도덕과 정의를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