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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는 무용창작의 무궁무진한 보물고”

2013년 12월 17일 10:19【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연변가무단의 대형원작가무 “노래하노라 장백산”이 2012년 제4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에서 프로그램 “금상”과 함께 “최우수연출상”, “최우수종목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10월 중국 제10차예술절 문화상평의에서 87개 종목가운데서 두각을 보이면서 최고상인 “문화우수극목상”과 함께 안무상, 무대미술상, 표현상 등 3개 단일종목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름다운 음악, 서정적인 무용, 수려한 경치로부터 조선족인민들의 순박한 민풍, 강의한 성격과 민족이 내재한 함축된 미를 감수하였다. 구성은 물처럼 류창하고 자연스러운바 아름다운 한수의 심령의 노래이며 웅숭깊은 한단락의 령혼의 무용이였다”는게 문화상 평심위원들의 평가였다.

“새타령”, “아리랑” 등 한수 또 한수의 아름다운 조선족민요와 상모, 장고, 부채, 아박 등 대량의 조선족무형문화재원소를 교묘하게 융합시켜 신기한 장백산문화, 독특한 중국조선족문화 그리고 중국조선족들의 행복한 삶을 남김없이 보여준 90분 길이의 이 대형가무는 지금까지 전국 20여개 성시에서 100여차 공연되면서 극장마다에 뜨거운 열기를 주입했다.

프로그램 성공에는 창작부터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에 불철주야 심혈을 몰부어온 국가1급안무가 송미라총연출의 노력을 간과할수 없다.

1955년 연길에서 태여난 송미라씨는 중학교를 마친뒤 1972년 12월에 하향해 안도현 석문공사 과외선전대에서 활약하면서 안도현문공단 학원반에서 중국고전무용, 조선무용, 연극표현, 음악리론 등을 배웠으며 수료 뒤 안도현문공단 무용배우로 되였다. 이 시기는 안도현문공단의 전성기였는데 송미라선생은 선후로 제1차, 제2차, 제3차 “연변의 여름”예술절에서 표현 1등상, 창작1등상을 수상하고 무용 “소생”으로 길림성 표현 2등상을 수상하였다.

1986년 동방가무단 무용강습반에서 인도무용, 아랍무용, 일본무용, 아프리카무용을 배우면서 우리 민족 무용의 우수성을 실감하고 우리 민족 무용을 더더욱 애착하게 됐다는 송미라씨는 1989년 연길시조선족예술단으로 전근면서 전문안무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96년 연변가무단으로 전근해서는 중견안무가로서의 립지를 굳혔다. 창작초기에는 전통적인 민속춤에서 소재를 얻어 장고춤 “풍년가락”, 북춤 “북소리”, 부채춤 “도라지” 등을, 후기에는 조선족녀성들의 내심세계를 깊이 파고들면서 그것을 진실하고 섬세하게 무용화하여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준 “심현”, “코신”, “기다리는 마음” 등 무용작품을 창작하였으며 이런 창작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에는 "우리 춤 멋 나의 안무"라는 책자를 펴내기도 했다. 그녀의 대표작의 하나인 무용 “심현”(心弦)은 중국문화부 제8차문화상 평의에서 “문화신종목상”을 수상했다.

최옥주, 리승숙 등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지도와 가르침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되였다는 송미라씨, 그녀는 그 고마움을 후배안무를 양성하는것으로 전달하면서 후배들이 묵직한 상을 수상할 때마다 연변가무단의 밝은 미래에 가슴이 뿌듯해난다고 말한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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