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현 십사도구중심소학교 학생고갈로 조선족학교 페교
2015년 01월 20일 10:41【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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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란학생. |
인민넷소식: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 향진치고 조선족학생이 두번째로 많았던 십사도구진중심소학교에 현재 조선족학생이 단 한명밖에 남지 않아 조선족사회의 서러운 화제로 되고있다.
1921년에 건립된 십사도구중심소학교는 년초부터 조선족학생들이 찾아들기 시작했고 1978년에 이르러 조선족학생이 가장 많아 120여명에 달했다. 9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다년간 수많은 민족인재를 양성해냈고 심지어 북경대학, 북경사범대학, 외교학원 등 국내 명문대학교에도 우수한 민족인재를 수송하기도 했다. 개혁개방후 조선족들이 연해도시, 외국으로 로무를 떠나면서 1999년부터 십사도구진의 삼남리촌, 십오도구촌, 간구자촌, 랭구자촌, 안락촌의 조선족학교가 련이어 폐교되기 시작했다.
현재 십사도구중심소학교는 도합 113명의 학생이 있는데 지난해 9월말부터 조선족학생은 4학년에 다니는 정해란이란 학생 한명밖에 남지 않았다. 학교에는 조선족교원이 도합 5명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그한테 수학, 조선어문, 한어, 사상품성, 과학 등 5개 과목을 단독으로 배워주고 또 음악, 체육과 같은 학과목은 같은 학년 한족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치르고 있다. 해란이는 한족 학생들과 어울려 잘 놀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간은 혼자서 학급에서 보내군했다. 친구가 없으니 혼자서 학교에 다니고 청소도 혼자서 하고 휴식시간에는 창문 밖을 쓸쓸하게 내다보기만 했다. 비록 혼자서 공부를 하지만 아주 우수한 학생이라고 한다. 지난학기에 있은 전교 한어문웅연시합에서 3, 4학년조 1등을 따냈고 또 4학년 장거리 달리기시합에서 2등의 성적을 따냈다고 한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국기게양식에서도 그는 국기보호수를 맡아하고있다.
그런데 가슴아픈 것은 2015년도 새학기부터 해란이도 장백현성에 가 조선족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그때에 가면 9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있는 십사도구중심소학교 조선족학교는 곧 폐교하게 되는것이다. 해란이의 반주임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조선족교원들의 마음은 더없이 산란하고 아쉽고 안타깝고 쓸쓸하기만 하다.
조선족학교의 폐교에 대해 십사도구중심소학교 남철국부교장은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할수없는 일이지오. 근년래 장백현은 조선족인구가 날로 급속히 줄어들면서 조선족학생을 모집하기란 실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더우기 향진중심소학교 민족련합학교를 두고 볼 때 조선족학생을 한명내지 두명을 모집한다고 해도 학부모들은 자기자식을 교수환경과 교학조건이 좋은 현성 조선족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정해란학생이 새학기부터 현조선족실함소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니 역시 좋은 일이지오. 그가 공부를 잘해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장차 나라의 훌륭한 인재로 되였으면 합니다”(천국철 최창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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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교원들이 정해란학생이 공부를 잘하도록 고무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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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란학생을 열심히 가르치고있는 반주임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