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위, 일본 현지에 공장 세운다
2017년 06월 29일 17:0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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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위(华为)가 중국기업으로는 일본에 공장을 세우고 제조에 나선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经济新闻)은 화위가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년내 에 생산하는것을 목표로 공장신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화위는 총 4450만딸라를 투자해 일본 지바현 후바나시에 있는 DMG모리정밀기계 공장을 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본내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던 화위의 공장 신설은 과거 사업 인수 및 연구개발(R&D) 거점 확보가 주를 이뤘던 중국기업의 대 일본 투자가 생산까지 확대된 계기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최근 일본내 연구개발 거점 확보에 주력했다. 자동차 대기업 장성자동차가 2016년 일본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전기자동차(EV)와 자률주행자동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중국 중흥통신(ZTE)도 사물인터넷(IoT) 거점을 일본에 세웠다.
과거 중국기업의 일본진출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장기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일본기업을 인수하는 형식이 주를 이룬것과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지난 2009년 일본 가전제품 류통업체 라옥스가 소녕그룹에게로 넘어갔고 혼마골프와 의류업체 레나운도 중국기업에 인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위가 이번 일본 현지 공장 신설을 통해 일본 시장 공급능력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중국식 저비용 대량 생산과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공략할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