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일씨와 그의 메주 |
우리의 전통밥상맛을 살려주는 음식이라면 된장이 빠질수 없다. 된장을 담그는 시기는 음력으로 정월에서 삼월 삼짇날 사이, 잘 띄운 메주로 된장을 담그는것이 전통이다. 오늘은 삼짇날(음력 3월 3일), 민간에서 된장 담그기 공식날로 꼽히고있다.
된장 담그는 이 시기를 겨냥해 길림시 김치장수 박문일씨 부부는 지난 한겨울동안 메주 2만근을 쑤었다. 작년보다 곱배로 늘려 메주를 쑨데는 박씨네 메주가 꾸준히 인기를 타면서 수요가 늘어났기때문이다.
"잘 띄운 메주는 겉표면이 딱딱하고 속까지 잘 떠야 해요. 발효가 잘되면 속색갈이 적갈색이 납니다"라고 하는 박씨. 박씨부부의 메주는 멀리 청도 리촌시장에만 1년에 5000근이 공급된다. 박씨의 사촌녀동생이 청도 리촌에서 한국슈퍼를 하는데 작년부터 메주가 공급되기 시작한것이다.
절강성 의오의 모 회사에도 작년부터 일년에 저그만치 천여근이 납품된다. 원적이 길림시인 이우 모 회사 사장 조선족 김씨가 음력설에 박씨부부의 장맛을 본것이 인연이 되였다.
길림시에서만 박씨네 메주가 2012년에 한해 동안 5000여근도, 소매로 팔려나갔다.
메주판매는 박씨부부가게의 주요품목이며 이외에도 김치,절인 깨잎 등 조선족전통음식을 다양하게 판매하고있다.
2006년 길림시 아침시장에서 첫 출발을 한 박씨의 김치장사는 최초 이동식밀차에서 3년만에 삼륜전동화물차로 바뀌였고 그리고 2012년에는 봉고차로 바뀌였다.이동식밀차는 아직 필요한 곳이 있지만 삼륜전동화물차는 필요가 없게 되였다고 말하는 박문일씨, 사업이 더 번창해지면 근사한 자가용을 구입하겠다는 욕심을 보인다.
5년전 박씨부부 역시 한국에서 쌍쌍이 맞벌이하던 한국품팔이군들이였다. 중학교로 진학한 딸자식 뒤바라지를 하기 위해 남편 박씨가 한국에서 한걸음 먼저 귀국했고 마작에도 술에도 취미가 없는, 워낙 부지런한 성격의 박씨는 무료함을 못이겨 김치장사를 시작했다.
새벽시장에서 이동식 밀차 한대로 시작한 김치장사, 심심풀이로 시작했다지만 갈수록 재미가 꽤 짭짤했고 급기야 김치장사 2년만에 한국에서 돈벌이하던 안해도 고향으로 불러들여 부부가 손을 맞추어서 일을 하게 되니 그 규모가 날로 불어났다.
아빠트 5층 살림집에서 김치를 만들던데로부터 새벽시장근처 1층 차고를 임대해 가게를 차렸으며 2013년에는 공기 좋고 물 좋은 산속에 가공공장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있다.
요즘은 평소 둬시간 가량되는 새벽시장에서만 매상이 사오백원 올라오는데 장 담그는 시기가 되면 매상이 천원까지 오른다며 입을 못 다무는 박씨다.
"앞으로 품목도 추가하고 규모를 늘여서 한국에 돈벌이 가있는 친인척들을 불러들입겁니다"라고 말하며 어깨에 힘을 넣는 김치장수 박씨다.
지난 겨울철엔 일손이 무진장 딸려 박씨부부는 고정인력을 한명 붙였으며 림시인력은 그때그때 두세명씩 고용했다.
김치, 된장고추, 된장, 메주, 청국장... 말만 들어도 구미가 당기는 우리 조선족 전통음식, 부지런한 박씨부부의 손에서 그 진맛이 우러나고있다.
박문일씨부부 길림시 아침시장에서 |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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