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병 급속 확산
2017년 03월 20일 14:16【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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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문의 대대적인 방역작업에도 불구하고 황열병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정부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내의 황열병 감염자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 공포에 떨던 브라질이 올해는 황열병의 래습에 비상이 걸린것이다.
브라질 보건부문은 올들어 브라질 전역에서 황열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3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황열병확진 환자는 현재 424명이며 933명이 추가로 황열병 여부에 대한 검진을 받고 있다.
황열병 사망자는 브라질 전역 80개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리오데자네이로와 미나스제라이스주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황열병 확산이 가장 심각한 곳은 브라질 동남부에 있는 미나스제라이스주로 나타났다. 황열병 사망자가 발생한 80개 도시중 49개 도시는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속해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다음으로 황열병 확산이 심각한 리오데자네이로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우는 도시로서 리오 카니발과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거대한 예수상, 아름다운 해변 등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이다. 외국관광객들의 감염우려도 제기되고 있는것이다.
브라질 보건부문은 리오데자네이로와 미나스제라이스주 등 곳에 1390만개의 백신을 공급하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다. 리오데자네이로시는 올해 년말까지 황열병접종을 집중 실시키로 했다. 이제까지 황열병 접종은 발병지역을 려행하는 사람들에게만 이뤄졌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르셀로 크리벨라 시장은 1500개의 소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황열병예방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벨라 시장은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백신은 방어적인 예방 캠페인일뿐”이라고 말했다.
황열병은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열병이 브라질 이웃인 아르헨띠나와 빠라과이, 베네수엘라, 뻬루, 꼴롬비아 등 나라로 확산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