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이였다. 경기종료직전까지 1대2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던 연변팀은 김도형선수가 만들어낸 “행운”의 패널티킥 동점꼴로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따냈다. 그러나 이번 무승부로 벼랑끝에 선 연변팀으로선 더욱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왜냐하면 련속된 홈장전 4경기에서 고작 2점에 그치며 점수벌이에 실패하면서 계속하여 꼴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갑급리그보존을 위해 사투를 벌리는 두팀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왜냐하면 이기는 팀이 갑급리그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서기때문이다. 경기과정에 나타난 7장의 옐로카드와 같은 불꽃튕기는 접전이 이를 충분히 대변할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홈장 리점에 힘입어 경기종료직전에 “행운”의 동점꼴을 뽑으면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전체적인 공 점유률에서나 슈팅면에서는 상대팀보다 우세한 경기였다. 비록 전반전에는 상대팀의 거센 역습공격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였으나 후반전에는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특히 후반전은 감독진의 선수교체로 일련의 전술적인 변화와 “패싱축구”의 진가를 보여준 한판이라고 본다.
경기초반은 상대팀의 고공공격과 역습에 연변팀이 밀리는 모습이였다. 경기시작 1분경에 나타난 실점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순간과 13분경에 내준 자책꼴 그리고 24분경에 내준 2꼴이 이를 증명한다. 그나마 40분경에 터진 지충국선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득점으로 련결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연변팀한테로 돌아오게 되였다. 아마 골키퍼의 선방과 전반전 1득점이 없었더라면 경기결과는 무승부가 아닌 패배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전반전 13분경과 24분경에 내준 실점상황을 분석하면 연변팀 수비진의 허술한 수비능력은 물론 취약한 수비형 미들필더들의 수비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비록 후반전에 들어서 연변팀은 선수교체는 물론 측면공격이 살아나면서 전면공격을 들이대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방의 밀집수비를 뚫는데는 한계가 있었으며 여러번의 득점챤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들의 문전포착능력의 미흡으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기때문에 3점사냥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과정에 얻어낸 11차의 프리킥챤스와 6번의 코너킥 챤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연변팀의 낮은 공격효률성을 보여주며 11번의 압도적인 슛(상대팀 6번)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연변팀의 취약한 공격력을 대변할수 있다. 오히려 상대방의 간헐적인 역습공격에 아군의 수비진이 고전하는 모습이 력력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무승부로 연변팀은 갑급리그탈락의 아슬아슬한 벼랑끝에 서게 되었다. 비록 남은 경기가 12경기(홈장 5경기, 원정 7경기)로서 리론상에서는 갑급리그보존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연변팀이 점수벌이에 실패할 경우 실질적으로 어렵다. 다만 이기는 법을 배워 이기는 경기로 점수를 벌어야 만 갑급리그보존의 임무를 완수할수 있다. 특히 실력이 비슷한 팀은 물론 한수아래인 팀과의 홈장전에서라도 승점을 챙겨야 만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들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따낼수 있을것이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이다.
프로세계는 잔인하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더 중요시 여기는것이 요즘 프로세계의 현실인 만큼 연변팀도 어떻게 하나 점수벌이에 나서야 한다. 말로는 쉽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갑급리그탈락이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번 무승부는 홈장리점으로 인한 “행운”의 무승부이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행운”은 언제나 “행운”일뿐 여러번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운명은 반드시 자신이 결정해야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라도 연변팀은 위기감을 더 한층 느끼고 이기는 법을 배워 이기는 경기를 해야만 한다. 향후 연변팀은 제한된 재목을 갖고 어떠한 변화를 모색할지 구단측은 물론 감독진과 선수들의 노력과 분발이 더욱더 기대된다. (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췌육학 박사)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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