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거듭난 한국축구협회가 해묵은 짐을 벗어던졌다. 전임 조중연회장시절 축구계의 공분을 샀던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년봉 미지급 해프닝”을 말끔히 해결했다.
조광래감독은 12일 한국 스포츠전문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달초 축구협회로부터 밀린 임금을 모두 지급받았다.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가 직접 여러차례 련락을 취하며 빠른 일처리를 도와줬다. 정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새 집행부의 합리적인 결정에 두루 감사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2011년 12월 당시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던 조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굴레를 씌워 전격 경질했다. 이후 뚜렷한 리유도 없이 계약서상 명시된 7개월분의 잔여 년봉 지급을 차일피일 미뤄 축구인들의 눈총을 받았다. 조감독이 지급을 재촉하자 “절반만 받겠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하라”며 상식에 어긋나는 대응을 했다. 조감독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음에도 립장 변화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에는 “조중연 전 회장이 협회의 대표팀 지원 및 운용 시스템에 대해 직언을 서슴지 않은 조감독에게 괘씸죄를 적용한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몽규회장이 축구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합리적인 판단 시스템이 다시금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리사회에서도 “잔여 년봉 지급은 당연하다. 뿐만아니라 한국축구에 기여한바가 많은 조감독의 명예를 회복시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의 론의가 이뤄졌다.
축구협회 새 집행부가 례의를 갖추자 조감독도 성의를 보였다. 법률로 보장된 “연체 임금에 대한 법정리자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조감독은 “애당초 돈을 벌고싶어 협회와 싸운것이 아니다. 축구인의 명예와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축구협회 전임 집행부 일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에 경종을 울리고저 했다”면서 “축구협회가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만큼 나도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웃었다.
현재 고향 진주에서 FC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를 운영하며 유소년 육성에 몰두하고있는 조감독은 “한국축구가 한층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소통”이라면서 “축구협회가 앞으로도 축구인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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