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극비문건"을 포함해 15만건의 자료를 해외에 넘긴 황우(黄宇)가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20일 보도했다.
사천성 자공(自贡)출신으로 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황우(42세)는 지난 1997년부터 기밀을 포함한 정보를 다루는 IT회사에서 일해왔다.
그는 2002년 국명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간첩과 첫 접촉후 동남아 소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군용기밀 등 3건의 문건이 담긴 USB를 건네고 현장에서 1만딸라와 매달 5000딸라씩 받기로 했다.
그러다가 2004년 근무실적불량 등 리유로 해고됐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자신이 다루던 문서를 모두 복사해 외국의 스파이기관에 넘겼다.
경화시보는 "황씨는 28세이던 지난 2002년부터 총 15만건의 자료를 외부로 유출했다"면서 "이 가운데 '극비'로 분류되는 '최고기밀급' 국가비밀 90건, '기밀급' 국가비밀 292건, '비밀'급 국가비밀 1674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황씨는 정보를 절취하기 위해 정보와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는 부인을 리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부인이 집에 없을 때 직접 컴퓨터에 접속해 자료를 복사하기도 했다. 또 자신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제부(누이동생의 남편)의 컴퓨터를 수리한다는 명분으로 간첩에게 넘길 정보를 무단으로 빼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1년 국가정보기관의 수사망에 걸려 체포됐으며 체포직후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고 경화시보는 밝혔다. 황씨가 약 10년간 간첩활동을 벌이면서 챙긴 돈은 70만딸라에 달한다.
황씨의 간첩행위가 밝혀진후 그가 근무하던 회사의 29명의 직원들은 징계를 받았으며 그의 부인과 제부 역시 국가기밀을 실수로 류출한 혐의로 각각 5년과 3년형을 선고받았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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