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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 네트워크 재구성의 필요성

2016년 06월 30일 15:5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네트워크”라는 말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용빈도가 뚜렷이 증가되였으나 사실 우리에게는 과거에도 민족적인 네트워크가 존재해있었다. 그중 현재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민족자치정부 네트워크는 가장 효률적이고 견고한 네트워크임에 틀림없다. 거기에 련동되는 여러 가지 류형의 시민단체와 학교 등이 얽혀 우리 민족사회의 네트워크를 이루고있었다. 신문, 잡지, 방송(텔레비죤 포함)과 도서 출판발행망 등은 문화적인 네트워크로서 현재도 우리 민족사회 정체성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이런 네트워크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주체가 되거나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과거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민족성 보전에 도움이 되였을뿐만아니라 동시에 우리의 중화민족 대가정속으로의 융합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하겠다.

그런데 이와 같은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전제로 하였다. 즉 민족구성원이 연변을 중심으로 동북 삼성에 집거하여 살아왔고 그래서 연변 각지는 더 말할것도 없고 하르빈, 장춘, 길림, 심양 등 중대도시의 조선족들도 민족학교를 운영하고 군중예술관을 운영하며 민족신문과 잡지, 방송 등을 편집 발행할 여건이 마련되여있었다. 이는 농경사회 위주의 시대에 가능한것이였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과거보다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있다. 개혁개방이 시작돼 2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 사회는 점차 도시화의 시대에 진입하고있기때문이다. 농촌인구가 대폭 줄어들고 그대신 북경-천진, 청도-위해-연태, 상해-소주-항주 등지의 조선족 인구가 급상승하고있다. 요즘 어떤 통계에 의하면 북경의 조선족인구가 10만을 넘는다고 한다. 상기 세개 도시블럭 외에도 전국각지의 중대형 도시들에 조선족이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요즘 우리 조선족공동체가 위기를 맞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이다. 농촌인구가 급감하였기때문에 전통적인 민족네트워크가 무력화되고있고 수많은 조선족인구가 대도시들에 모여들었으나 아직 새로운 네트워크를 이루지 못하여 모래알처럼 흐터져 중화민족의 대가성속에 스며들어버릴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야기되는것은 민족성은 물론이고 민족 자체마저 소멸될것이라는 위기감이다. 정체성을 상실한 민족은 자긍심이나 자신감이 없어지게 되며 따라서 언제 소멸될지는 시간문제라 할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면 이것이 위기인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희망이 전혀 없는것은 절대 아니다. 요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것이다. 위기의 원인이 전통적인 민족테트워크가 약화 내지는 무력화된데 있다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위기는 극복될수가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네트워크는 어떻게 형성해야 가능할까? 혹은 어떤 네트워크가 도시화시대라고 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우리의 민족정체성보존에 가장 바람직한것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수 있는것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즉 민족자치제를 대도시에 옮겨올수 없을까라는것이다. 가령 북경, 청도, 상해 등지에 조선족문화관을 설립 운영한다든지, 기존의 민족자치기구 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한다든지 하는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실현가능한 방법들이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자치정부기관의 사고방식 전환이나 결단이 꼭 필요한 대안들이다. 그것만을 바라고 기다릴수는 물론 없다.

신문, 잡지, 방송(특히 텔레비죤방송), 도서출판발행망 등 기존의 네트워크범위를 확대하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즉 북경, 청도, 상해 등지에 출판물발행망을 형성하여 전통적인 문화전파방식이 새로 형성된 집거지역에까지 확산되게 하는것이다. 시장법칙과 성공적으로 연결시킨다면 이런 방식은 그리 실현하기 어려운것도 아니다. 또 요즘 전해지는 소식으로 연변텔레비죤방송이 위성방송으로 전국에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니 크게 기대할만하다. 물론 그냥 연변텔레비죤 내용을 그대로 위성으로 전파하면 되는것은 아니다. 각지역에 특파원을 파견하여 연변텔레비죤이 명실공히 조선족텔레비죤의 구실을 하게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기대하는것은 역시 인터넷의 활용이다. 현재도 조선족관련사이트가 많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조선족포털사이트 오픈이 가장 요긴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 사이트에서 조선족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모든 자료를 검색할수 있고 멀티미디어 최신뉴스를 접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텔레비죤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를 전파하고 공유할수가 있는 새로운 슈퍼네트워크의 구실을 할수 있기때문이다.

끝으로 부언하고싶은것은 이 모든 네트워크의 형성이 주로 자률성과 민간성이라는 시대의 특징에 맞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것이다. 텔레비죤과 인터넷포털이라는 중심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각지역에 형성되고있는 자발적 단체, 협회를 통한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시킨다면 도시화시대 우리 민족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을것이라 믿는다. 여기에 현재 10만명을 훨씬 넘긴, 이른바 “신조선족”이라 일컬어지는 재중한국교민들이 점차 이주민의 성격을 띠면서 기존의 조선족들과 합류하게 될 때 우리는 중국의 경제사회발전과 문화의 다양화에 적극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민족공동체로서 살아갈수 있을것이다.

래원: 인민넷 (편집: 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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