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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음 법칙에 일그러진 우리말과 우리글

2014년 10월 27일 16:1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필자는 '두음현상'이 아닌 이른바 ‘두음 법칙’의 필요성과 그 존재를 철저히 부인하였지만 한국의 여러분들의 검독(檢讀)에 편리를 드리고자 지금까지의 한국의 현행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습관을 존중하여 아래 글 전문에서 본의(本意)를 꺾고 기왕의 한글 ‘두음 법칙’에 따라 기술함을 특히 첨언하는 바이다.

우리 민족 학계(세계적인 범위)에서 두음 법칙에 대한 찬반 논란이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또 한국사회 일각에서는 두음 법칙 반대론만 나오면 ‘알타이제어(Altai諸語)’론을 걸고넘어지거나, 또는 ‘조선문제’와 혼돈 시켜 정치와 체제를 거론하며 말씨부터 거칠어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줏대 없는 어용 문인마냥 감언이설로 그 어느 누구의 비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보아가며 본문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공정성을 기하여 아주 기초적이고 상식적이며 기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찬반의 공방과 우리 언어 규범의 득과 실을 밝히는데 필요와 도움이 될 듯싶어 본문이 좀 길더라도 보다 상세하고 자세하게 기술하려 노력하였음을 특히 명시하는 바이다.

실은 먼저 ‘두음 법칙’과 그 유래를 밝히며 본론으로 들어가야 하겠지만 우리 생활에 푹 젖어든 두음 법칙이 우리도 모르게 우리 한자, 한자어와 한자음을 해치며 우리의 인명, 지명을 벌집으로 만들다시피 한 현상이 너무 심각하여 두꺼운 표피부터 하나하나 파헤쳐 낱낱이 열거하고 밝히며 차차 ‘두음 법칙’의 원초(유래)를 찾아보기로 한다.


한국의 현행『외래어 표기법』의 “중국 인명 표기”와 “중국 지명 표기” 원칙에 따라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를 종전의 한자음과 우리 한자음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물론 현대인과 현재 지명과 동일한 지명은 중국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라 원지음(외래어)으로 취급한다고 치더라도 종전의 한자음과 우리 한자음대로 과거인의 인명, 현재 쓰이지 않는 역사 지명을 표기함에도 모순투성이어서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의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펴낸『표준국어 대사전』에 오른 중국의 지명과 인명을 예로 들어본다.

먼저 지명을 보면 중국의 하남성 북서부에 있는 성 직할시 ‘洛陽’을 옛 지명 그대로 표기할 때는 ‘낙양’이라고 올랐다.

중국 길림성의 ‘룡정촌(龍井村)’은 외래어로는 ‘룽징춘’으로, 옛 지명으로는 ‘용정촌’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외에 ‘려대(旅大)’를 ‘여대’로, ‘려순(旅順)’을 ‘여순’으로 표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료녕성(遼寧省)’을 외래어로는 ‘랴오닝성’이라고 하며 옛 지명으로는 ‘요령성’이라고 올랐다.

한국의 현행『외래어 표기법』의 “중국 지명 표기” 규정으로 보면『표준국어 대사전』에서는 ‘료녕성(遼寧省)’은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이기에 응당히 이른바 중국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라 원지음을 본 따 ‘랴오닝성’이라는 지명을 올리면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사전에서는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처럼 ‘료녕성(遼寧省)’을 새삼스레 한자어 ‘요령성’이라고 예스럽게 낱말을 더 새기어 사전에 불필요한 동의어가 범람케 하고 있다. 하여 사전 사용자들은 ‘랴오닝성’, ‘요령성’ 또는 ‘료녕성’가운데서 바른 지명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위의 예문에서 또 동일한 한문자 지명 ‘遼寧省’임에도 ‘료녕성’과 ‘요령성’이란 두 낱말로, 석자 중에서 두자나 서로 다르게 올랐음을 볼 수 있다.

인명도 마찬가지이다. 역사 인물로 된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ㄹ], [ㄴ] 소리를 앞세운 인명은 어느 하나도 옛 이름, 종전의 한자어 원발음 그대로 표기한 것이 하나도 없다.

예하면 중국의 당나라 태종 ‘리세민(李世民)’은 [이]씨 성으로 바뀌어 ‘이세민’으로 되고, 당나라 문인 ‘류종원(柳宗元)’은 [유]씨 성으로 바뀌어 ‘유종원’으로 되었고, 원말 명초의 소설가 ‘라관중(羅貫中)’이 언제부터인지 [나]씨 성으로 바뀌어 현재는 ‘나관중’으로 둔갑(遁甲)되었다. 이러고 보면 나관중의 작품 속의 수많은 인명, 지명도 하나하나 점검해서 바뀌어야 될 것인데;

예하면『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역사 인물−중국의 삼척동자들에게도 너무 귀에 익은 삼국 시대 촉한의 ‘현덕−류비(劉備)’가 고인이 되어 1,800여 년 만에 ‘유비’(『국어대사전』2006년 2914쪽)로 불리고, ‘사람 중에 려포요, 말 중에 적토가 있다’고 할 정도로 무용이 뛰어난 ‘맹장−려포(呂布)’가 성씨를 바꾸어 ‘여포’로 둔갑이 되었으니 만고에 없는 변란으로 고혼도 혼비백산 할 것이 아닌가.

다음,『수호전』의 몇몇 인물만 대조해 본다.

‘로지심(魯智深)’은 ‘노지심’으로, ‘림충(林冲)’은 ‘임충’으로,

‘로준의(盧俊義)’는 ‘노준의’로, ‘리규(李逵)’는 ‘이규’로,

‘구문룡(九紋龍)’은 ‘구문용’으로, ‘류당(劉唐)’은 ‘유당’으로

의기지용으로 의기충천하여 호풍환우하던 영렬들이 몸담고 있던 량산박(梁山泊)은 벌써 양산박(『국어대사전』(2006) 2516쪽)으로 변명(變名)이 되었으니 위의 108명 영웅의인(義人)들도 자연히 양산호걸로 길이길이 전해 져 한국의 후세들은 ‘양산호걸’ 하면 경상남도에 있는 통도사, 내원암, 홍룡 폭포 등 명승지가 있는 양산(지난날의 양산군, 오늘의 양산시)의 호용(豪勇)으로 여길는지도 모른다.

현대인일 경우도 중국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라 원지음을 적용한답시고 현지 발음답게 엮노라 흉내 내는 것도 어렵지만 현지 음을 찾기 전에 두음 법칙을 우선(전제)으로 중요시 하는 한국으로부터 이중의 세례(‘외래어 표기법’과 ‘두음 법칙’)를 받게 될까 두렵다.

실례로 ‘류소기(劉少奇)’를 한국에서는 ‘류 사오치[『국어대사전』(2006) 1117쪽]’라고 한다. 두음 법칙에 따라 ‘류소기’를 ‘유소기’로 바꾼 다음 중국 현지 음으로 ‘유 사오치’로 해야 될 것이 아닌지.

외래어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래 중국 송나라 사람인데 상선을 타고 들어와 고려에 귀화한 ‘유재(劉載)’와 ‘유소기’는 같은 [유]씨이고 모두다 벼슬이 높아 ‘유소기’는 나라 주석을 지녔고 ‘유재’는 정이품으로 우복야에 이르렀음을 감안하면 워낙 다 같은 중국 사람인 ‘유소기’와 ‘유재’는 성씨 만으로나마 같은 대접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림표(林彪)’의 경우는 더욱 복잡하다. 한국의『국어대사전』(2006)에서는 ‘림표’를 ‘린 퍄오(1130쪽)’라고 올렸고『표준국어 대사전』에서는 ‘린뱌오’로 표기되었다.

한자어 ‘림(林)’은 한국의 두음 법칙으로 하면 ‘임’으로 되어야 할 터이고 ‘림(林)’씨가 ‘임(任)’씨네 댁으로 가야 될 터인데 황천객이 된 ‘림표’가 오늘 한국의 중국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라 ‘림’씨가 ‘임’씨네 댁을 못 찾아 ‘린(吝・燐・躪?)’씨로 변성(變姓)이 되었다.

한국의 “두음 법칙”과 “중국어 표기법”이 결합되어 [종전의 한자음+두음 법칙]으로 이루어진 림(林)→임(任)→린(躪)과 같은 방정식이 머잖아 [ㄹ] 소리를 버리는 두음 법칙이 [린]을 그만둘리 없어 [린]이 다시 [인]으로 될 터이니 림(林)→임(任)→린(躪)→인(忍)으로 쳇바퀴 돌 듯 돌아가는 성씨를 따라 함께 돌아야 할 혼백도 얼마나 고달프랴.

조선시대의 임득명(林得明), 임백령(林百齡), 대한 제국 때의 의병장 임병찬(林秉瓚)의 성씨도, 조선 명종 때의 임꺽정의 성씨도 두음 법칙이 나오기 전에는 모두 [수풀 림(林)]씨이다. 원훈원음으로는 ‘림득명’, ‘림백령’, ‘림병찬’, ‘림꺽정’이라는 것이다. 생전의 여러 ‘림씨’가 사후(死後․亡後)에 선대조상(先代祖上)을 떠나 ‘임씨’ 댁에서 떠돌아다니는 망령음귀(亡靈陰鬼)로 되었다.

중국어 원지음과 두음 법칙이 서로 엇갈리어 [수풀 림(林)]이 수풀마냥 복잡하고 다양하게 쓰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림표의 이름 ‘표(彪)’는 사전마다 제 나름으로 ‘퍄오’로도 오르고, ‘뱌오’로도 표기하고 있다.

중국 인명 하나를 두고도 이렇듯 뒤죽박죽이다.

최근에 출판된 한국의 여러 국어사전들과 출판물들, 지어는 학교들과 방송들에서도 위와 똑 같은 사정이다.

위의 예문에서 지명 ‘洛陽’의 한문자 [洛]의 우리 훈의 음(으뜸소리)은 분명히 [물 이름 락]이고 ‘遼寧省’의 [遼]의 우리 훈의 음은 [멀 료]이고 [寧]의 훈의 음은 [편안할 녕]이며 ‘龍井村’의 [龍]의 훈의 음은 [룡 룡]이다.

인명 ‘李世民’의 [李]의 우리 훈의 음(으뜸소리)은 [오얏 리]이고 ‘柳宗元’의 [柳]의 훈의 음은 [버들 류]이며, ‘羅貫中’의 [羅]의 훈의 음은 [벌릴 라]이고 ‘劉少奇’의 [劉]의 훈의 음은 [죽일 류/묘금도 류]이다.

물 이름 락(洛)자가 ‘낙’자로, 멀 료(遼)자가 ‘요’자로, 룡 룡(龍)자가 ‘용’자로, 오얏 리(李)자가 ‘이’자로, 버들 류(柳)자가 ‘유’자로, 벌릴 라(羅)자가 ‘나’자로, 묘금도 류(劉)자가 ‘유’자로 둔갑되었다.

이변(異變)이 아닐 수 없다.

‘락양(洛陽)’이 ‘낙양’으로 되고 ‘료녕(遼寧)’이 ‘요령/요녕’으로 되며 ‘리세민(李世民)’이 ‘이세민’으로 될 수 있는 이른바 합리적인 구실(핑계・이유・근거)이라면 한국의 많은 중한사전(옥편)들에서 언제부터인가 한자어 중에 [ㄹ], [ㄴ] 소리를 앞세운 낱말의 으뜸소리−정훈(正訓)에다 보충 훈과 음독(音讀)을 가첨했고 첨가된 보충 독음(讀音)이 정훈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어연구소”에서 발행한『한국 어문규정 해설집−한글 맞춤법 해설−』(2006) 제16쪽에서는 “음소 문자인 한글은 원칙적으로 1자 1음(소)의 체계를 취하지만, 표의 문자인 한자의 경우에는, 국어의 음운 구조에 따라 두 가지 형식을 취한 것이다”고 씌어져 있다.

예하면 “본음이 ‘녀, 뇨, 뉴, 니’인 한자가 첫머리에 놓일 때는 ‘여, 요, 유, 이’로 적는다.”는 것이다.

두음 법칙에만 특별히 베푸는 너그러운 관용(寬容)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세월 지켜오며 굳어진 우리 음운(音韻)과 음훈(音訓)의 원칙과 기준마저 깨뜨리면서라도 두음 법칙에만 켜 준 푸른 등을 바라보노라니 비감한 마음 금할 수 없다.

이로 하여 두음 법칙은 활개 치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1자 2음, 지어는 1자 3음의 표기 형식을 마구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고 이른바 일명 “어두음 법칙” 또는 “머리소리 법칙”이라는 “두음 법칙”이 떠도는 나그네를 안방의 주인으로 모시고 멀쩡한 원주인은 쫓아버린 셈이다.

예:


한문자 [洛]의 옥편 훈과 음을 보면 [물 이름 락 (낙)]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락]을 버리고 [낙]을 취하며,

한문자 [遼]의 옥편 훈과 음을 보면 [멀 료 (요)]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료]를 버리고 [요]를 취하고 있고,

한문자 [李]의 옥편 훈과 음을 보면 [오얏 리 (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리]를 버리고 [이]를 취하고 있다.


위에서 실례 든 훈과 음의 전자는 종전의 한자음, 또는 우리 한자음의 정훈(正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후자는 변이음(變異音)도 아니요 속음(俗音)도, 연음(連音)도, 음편(音便)도 아닌 괄호안의 보자(補字)와도 같은 보충(補充)자는 한자 또는 한자어, 한자음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이른바 한국에서만 성행하는 두음 법칙(頭音法則)이 낳은 신어(新語)라고 봐야겠다.

정실(正室)에서 태어난 정훈(正訓)은 정적(正籍)임에도 쫓겨나고 소실(小室)의 의자(義子)도 아니요, 소첩의 서자(庶子)도, 얼자(孽子)도 아닌, 그래서 명실(名實)이 없어 실명(實名) 확인도 할 수 없는 떠도는 나그네와 같은 자를 세자(世子)로 봉하여 훈과 음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정훈의 자리를 “찬탈(簒奪)”한 훈과 음(괄호안의 훈)만을 인정한다면 천자문의 새김말(훈음)도 이제는 고쳐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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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본 단락의 내용을 수정 축소하고 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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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규칙은 사회적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혼란이 생기고, 그로 인해 질서가 무너져 모두가 불편하고 지어는 위험해진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는 일은 공동생활을 하는 인간사회의 필수불가결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법과 규칙을 잘 지키는 전제 조건은 우선 그 법과 규칙이 보다 과학적이고 보다 일관적이며 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통일된 올바른 규범이어야 하고 그로 하여 밝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준칙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필자는 한자어에만 국한되고 적용된 이른바 ‘두음 법칙’으로 인하여 형태를 걷잡을 수 없는 오자(誤字)와 와자(訛字), 와음(訛音)의 만연을 막자면 반드시 참담한 현실과 현상의 근원인 바로 왜곡 된, 불완정한 우리 한자, 한자어, 한자음의 개념과 새김(주석・註釋)을 바로잡아 한자와 한자어는 곧 우리의 글과 말임을 인정하고 아울러 한자의 원래의 훈(訓)과 원래의 음(音) 내지 한자어의 원래의 형태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지적한다.

한국의 두음 법칙과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법은 전 세계 한민족간의 우리말과 글의 통일을 이룸에 걸림돌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한국에서는 이른바 말썽 많은 ‘두음 법칙’과, 폐단만 갖고 있는 현행 ‘중국어 표기법’을 하루 속히 폐지하고 그 폐허 위에 8급, 9급 지진에도, 12급 태풍에도 끄떡없을 ‘겨레말과 겨레글의 맞춤법’이라는 기초를 박고 우리의 고운 말 바른 글로 크고 높은 집을 지어 우리말과 글이 건전히 발전하여 진정으로 우리 겨레말(한글・조선글)로 하여금 세계화의 국력신장(國力伸張)에서 일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당초 1930년으로부터 1933년 사이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 학회) 총회의 결의로『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이른바 ‘[ㄹ] 소리 버릇’이 ‘두음’이란 법으로 치닿기에 앞서, 즉 백흑이 전도 된 ‘두음법칙’을 내놓을 대신 오늘에 까지도 우리 발음에 힘든 [F] 소리 현상(순치성(脣齒聲)의 주음부호 [ㄈ]와 한어(漢語) 병음자모 [f]와 웨이드식 로마자 [F] 발음이 우리말 발음에 없는 현상을 검토하고 그에 해당된 음(자모음)을 첨가했더라면 청사죽백(靑史竹帛)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기리고 또 기리었을 것을, 어렵고도 긴 숙제로 남는, 오래 끌어 온 숙제를 풀지 못하는 유감을 남기며 본문을 마무리한다.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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