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월 3일발 인민넷소식(장민영): 2016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연교정음우리말학교 학생들은 한학기를 총화하는 수료식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 삼하 경동기업가련합회 김진남회장, 오룡군부비서장, 연교정음우리말학교 운영위원이고 월드옥타 삼하지회 부회장인 정우, 그리고 연교뉴타운잡지사 최성철사장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첫순서로 정신철교장의 말씀이 있었다. “우리말 공부를 하면서 보람찬 한학기를 보냈다. 물론 이번 학기도 참 잘 했다. 왜 우리말을 배워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 민족문화와 전통을 지키려고 배우는것이고 중한 량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교류에 힘이 되고자 배우는것이다. 토요일에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학교에 다닌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하고 항상 수고를 마다하고 자상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날씨를 불문하고 학교에 빠짐없이 보내주신 학부모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새해를 맞아 정신철교장은 모두에게 새해인사를 전했고 아이들이 유쾌한 마음으로 재미나는 방학을 보낼수 있기를 기원했다.
두번째 순서로 조용숙부교장의 학기총화와 학교운영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영리가 아닌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니만큼 학부모들의 많은 도움과 지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고 학생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현상이 없이 한학기동안 배워온 지식의 결실을 꼭 맺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램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학교측은 “성적우수상” “학습모범상” “례의범절상”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상장과 선물을 수여했고 “개근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학기초에 받은 수강료에서 100원을 장학금으로 돌려주었다. 상장과 선물을 손에 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비록 작은 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북돋는 좋은 상이 아닐가 생각된다.
시상식이 끝나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장기자랑무대가 펼쳐졌다. 아이들은 평소 수업때의 엄숙함을 벗어버리고 우리말 노래는 물론 댄스, 피아노, 가야금 연주, 클라리넷(黑管) 연주에 율동까지 다양한 끼를 선보이면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의 주최하에 설립된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조선족어린이들에게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다. 2015년 9월 12일 정식 개교되여 현재 세번째 학기를 맞아 총 3개 반급의 학생들이 상과를 원만히 끝마쳤다. 연교정음우리말학교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조선족어린이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비추어 어린이들에게 한주일에 한번이라도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울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려는 취지에서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