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일은 “비닐봉지금지령”이 실시된지 5년이 되는 날이다. 5년이 지난 지금 “비닐봉지금지령” 집행상황은 어떠할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던 재래시장, 마트와 식당가를 둘러보았다.
7일 점심 12시경 서시장 남쪽 골목 과일로점앞, 손님이 다가서기 바쁘게 비닐봉지를 건네주며 원하는 과일을 담아보라는 로점주인의 열정적인 호객행위가 보인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관찰해보니 두 남성손님이 총 세 종류의 과일을 구매하는 와중에 사용된 비닐봉지는 저그만치 7장, 바나나는 무거우니 두어장 더 씌워달라는 손님의 말에 로점 주인이 아낌없이 “퍼부어준다”.
서시장을 한바퀴 돌며 둘러보아도 친환경쇼핑빽을 갖고다니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비닐봉지금지령”이 실시된 지난 5년간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폭로했지만 재래시장은 여전히 슬림형비닐봉지의 중점 “재해”구역이였다. 재래시장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비닐봉지가 무료로 제공되고있었고 그 두께 역시 규정따윈 아예 무시한 “자유분방”한 구역이였다.
오후 5시경 세관 부근 모 대형슈퍼마켓 남새코너, 위생비닐주머니를 벅벅 찢어내는 한 녀성고객의 손놀림이 례사롭지 않다.
한눈파는 사이에 저렇게 찢어가니 지키고 서있을수밖에 없다는 마트 종업원, 여느 지방에서는 마트에서 사용되는 위생비닐주머니에까지 료금을 부가할것이라는 설이 불거질만큼 “비닐봉지금지령”과 더불어 위생빽사용량이 부쩍 늘어나고있다고 했다. 그나마 요즘에는 시민들 문명의식도 향상되고 마트에서 조치를 강구해 그 사용량 증가추세가 한풀 꺾인듯 보인다고 했다.
저녁 8시경 찐빵과 죽을 위주로 제공하는 어느 중식 스낵점, 포장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두말없이 포장이 가능했다. 여느 식당에서 포장하던것처럼 전혀 어렵지 않았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품포장용 비닐봉지 역시 “비닐봉지금지령”에 금지된 슬림형비닐봉지가 대부분인 상황이고 전문가들이 제안하고있는 분해가능비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물론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마트, 상가 쇼핑빽사용량이 3분의 2 이상 줄고 루계로 670억개 정도 적어졌다는 결론이 집계될만큼 “비닐봉지금지령”의 성과를 무시할수 없다. 그러나 금지령에서 규정한 유료사용제도나 슬림형비닐봉지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생산과 류통 고리에 일부 정책적인 빈틈이 존재해 관철과 집행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있다.
“비닐봉지금지령”이 실시된지 5년, 비닐쇼핑빽사용거부가 시민들 몸에 습관처럼 배여들어있지 않을가 했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광경이다. 많은 환경보호인사들의 희망과 한동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비닐봉지금지령”이 세월속에서 점점 색바래져가는듯하다. 과연 대책은 없을가?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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